'피의자 조국'에 네티즌도 가열..'가족공동체 정경심 공범'vs'檢 스스로 발목'

강재규 선임기자 승인 2019.11.14 11:06 의견 0
자택을 나서는 조국 전 장관. (사진=ytn)

[한국정경신문=강재규 기자] 조국 전 장관이 사퇴 1개월만에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자 네티즌들의 관심이 다시 가열되고 있다.

조 전 장관은 14일 오전 9시 30분부터 서울 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고형곤 부장검사)에 출두해 변호인 입회하에 조사를 받고 있다고 검찰은 밝혔다.

이날 조 전 장관의 출석 모습은 언론에 노출되지 않았다. 최근 피의사실공표에 관한 준칙이 많이 변화하면서다.

이미 구속기소된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함께 자녀입시비리 및 사모펀드 의혹등에 관여했는지 여부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조 전 장관은 당초 정 교수 기소 전에 소환될 것으로 예상됐었다.

정 교수가 건상상 이유로 수 차례 검찰 소환에 불응하는 등 조사가 지연되면서 소환시점이 늦어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같은 조국 전 장관의 검찰 소환 조사가 네티즌들에 다시금 불을 지르고 있다.

<조국, 법무장관 사퇴 한 달만에 검찰 소환..피의자로 조사> 제목의 연합뉴스 기사는 포탈 출고 한 시간이 못된 이날 오전 10시 49분 현재 댓글만 915개가 달렸고 이에 대한 좋아요와 싫어요도 5000개 가까이 눌러졌다.

조 전 장관에 대한 지지자로 보이는 아이디에는 조 전 장관을 수사하는 검찰이 '스스로 발목에 자물쇠를 찬 결과'가 될 것이라고 경고하는 가하면 '조국은 이긴다'는 등의 댓글이 줄줄이 달렸다.

또는 '죄가 없다는 것이아니고 죄를 취급하고 죄인을 취급하는 검찰의 적폐스러운 과거 5공 6공 유신시대를 답습하는 권력형 검찰의 행보'를 비판하기도 했다. 검찰개혁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조국장관건은 아무리 봐도 이렇게 수개월간 조중동이 난리를 치고 아주 Giral을 할만한 사건이 아니다.'는 글도 보인다. 

반면에 '왜 비공개 출석이냐? 중죄인도아닌 군출신은 수갑채우고 포토라인에세워서 개챙피를 주더니, 이건 문민독제의 횡포가 아닌가' 라며 비공개 출석한 조 전 장관을 여전히 비난하거나 조국 맹종파들을 비판하는 쪽도 눈에 띈다.

일부 조 전장관을 비난하는 네티즌 중에는 '눈하나 깜짝 안하고 대신 앞머리 찰랑이며 저는 전혀 모르는 일 입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할 모습이 눈에 선하다'는 비아냥도 섞여 나왔다.

'역시 무법장관 답다. 저런 자를 장관에 앉힌 자도 거의 같은 범죄자라 본다. 나라의 격이 땅에 떨어졌다. 쓸만한 사람없고 사람볼 줄도 모른다. 뻔뻔함이 하늘에 닿는다'고 반응한 댓글도 보인다.

'뜨거운 감자' 조 전 장관을 앞으로 수사해갈 검찰에 다시금 온 국민의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는 반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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