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퇴직에 발목잡힌 KB금융 순익...지난해 1Q에 비해 12.7%↓

유길연 기자 승인 2019.04.25 15:31 | 최종 수정 2019.04.26 14:00 의견 0
올해 1분기 KB금융그룹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1분기에 비해 12.7%감소했다. (자료=KB금융그룹)

[한국정경신문=유길연 기자] KB금융의 지난 1분기 순이익이 1년 전에 비해 10% 이상 줄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순이익이 크게 늘었던 것과 비교해 이번 분기에 이익이 줄어든 기저효과 때문이다.  

KB금융그룹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8457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9682억원)에 비해 12.7%(1225억원) 줄었다고 25일 전했다.  

KB금융은 순이익 감소 원인을 명동사옥 매각과 희망퇴직 관련 비용으로 파악했다.

지난해 1분기에 명동사옥 매각 당시 이익(세후 약 830억원)을 얻어 당시 당기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반면 올해 1분기에는 은행 희망퇴직으로 관련 비용(세후 약 350억원)이 발생했다. 

KB금융 관계자는 "계절적으로 매년 1분기에 적립하는 사내복지기금 출연금 약 1010억원이 포함돼 있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1분기 실적은 양호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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