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EN★현장] 진실을 찾는 가치에 대해!..별을 찾은 뮤지컬 '시데레우스'

이지은 기자 승인 2019.04.24 18:56 의견 0
뮤지컬 '시데레우스' 장면을 시연하고 있는 배우 신성민(왼쪽), 정민(자료=이지은 기자)

[한국정경신문=이지은 기자] "사람들은 진실을 찾는 가치에 대한 이야기를 원하는 거 같다"

김동연 연출은 갈릴레오 이야기를 시작하게 된 이유에 대해 "저 자신에게도 물어본 질문이다"고 먼저 입을 열었다. 그는 "진실을 찾는 가치를 말하고 싶었다. 그 진실을 찾고 있는 노력과 가치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생각했을 때 갈릴레오를 꺼내 봤다"고 말했다.

오늘(24일) 오후 3시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는 '갈릴레오' 프레스콜은 하이라이트 시연과 질의응답을 통해 작품에 대해 알 수 있는 자리였다. 현장에는 전 출연진을 비롯해 김동연 연출과 이유정 작곡가가 참석해 극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2017년 아르코 한예종 뮤지컬 창작 아카데미 독화로 첫선을 보였던 작품은 이어 충무아트센터 블루앤블루 시즌4 리딩공연을 마치고 2년여의 개발과정을 거쳤다.

김 연출은 이번 작품에서 '뱀파이어 아더'에 연이어 또 한 번 신인 작가와 함께한다. 그는 "하나의 작품이 탄생하는 건 쉽지 않다. 특히 "창작공연을 할 때는 연출로서 책임감을 더 많이 느낀다"고 말했다"며 극에 대한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특히 그는 "공연은 다음 순간이 없는 공연이 되지 않도록 생명력을 가져야 한다. 어디까지나 상상도 현실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이야기가 오래 지속될 수 있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한 작업이다"고 강조했다.

초연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을까. 김 연출은 "'시데레우스'는 과학 이야기다. 그는 "뮤지컬로 풀어내기에는 딱딱한 소재라 생소한 거 같다. 최대한 낭만적인 이야기로 담고 싶었다"며 "별을 보면서 수식과 법칙을 생각하는 거 자체가 굉장히 낭만이 될 수 있겠구나. 시를 짓는 거 만큼 사람들에게 감동과 드라마가 될 수 있도록 표현되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뮤지컬 '시데레우스' 프레스콜에 참석한 연출가 김동연, 작곡가 이유정, 배우 고영빈(왼쪽부터)(사진=이지은 기자)

뮤지컬 '시데레우스'는 케플러와 그의 연구 제안을 받아들인 갈릴레오의 이야기로 두 사람의 연구를 통해 찾아내는 가치에 초점을 맞춘다. 역사적 사실보다는 그들의 이야기에 집중한다. 

이유정 작곡가는 "역사적 사실을 다 알고 오면 실망할 수 있다. 교육적으로 만든 공연이다기 보다는 그들의 의지를 하고 싶었던 말을 전달하고 싶었다"며 "진실을 찾아 나가는 모습을 그려냈다"고 이야기했다.

고영빈은 "창피한 일이지만 갈릴레오에 대한 지식이 많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부터 지금 제가 처하고 있는 상황에 빗대서 바라봤다.  갈릴레오 얘기지만 지금 현시대에 꼭 필요한 인물이 아닌가 생각했다"며 "갈릴레오가 외치고 싶었던 이야기를 생각하고 작품에 접근했다"고 말했다.

뮤지컬 '시데레우스' 프레스콜에 참석한 배우 신성민, 정욱진, 신주협(왼쪽부터)(사진=이지은 기자)

케플러 역의 신성민과 정욱진, 신주협도 극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특히 신성민은 오랜만에 뮤지컬 무대로 '시데레우스'를 선택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작품을 처음 봤을 때 참 따뜻하게 봤다. 그 시대에 금기된 사실을 굉장히 따뜻하게 그려내고 싶었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정욱진은 캐릭터 해석에 대해 "제가 원래 자기애가 많고 긍정적인 편이다. 대본에도 그렇게 표현하고 있어 이 점을 많이 반영했다"며 "사실 저는 문과 출신인데 저희 아버지가 이과출신이다. 아버지를 많이 상상하며 만들었다"고 답했다.

신주협은 "'시데레우스'의 시작과 저와 데뷔년도가 같아서 친근감을 느끼고 있다"고 웃었다. 무엇보다 케플러에 본받고 싶었다고. 그는 "케플러는 멈춰있는 인물이 아니라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는 변화하는 모습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뮤지컬 '시데레우스'는 오는 6월 30일까지 서울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