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김기문 회장, 잇딴 구설수..셀프 전별금 받은 홈앤쇼핑 이사로 취임

송현섭 기자 승인 2019.04.02 14:13 의견 0
중기중앙회 김기문 회장 (자료=중기중앙회)

[한국정경신문=송현섭 기자] 중기중앙회 김기문 회장이 셀프 전별금을 받고 나왔던 홈앤쇼핑 이사로 다시 취임하자 뒷말이 흘러나오고 있다. 김 회장이 제이에스티나 회장 퇴임 논란과 사전 선거운동 금품살포 의혹수사에 이어 또 다른 구설수에 오른 셈이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달 29일 주총에서 최종삼 대표이사 사장과 기타 비상무이사 박인봉 중소기업유통센터 기획마케팅본부장을 비롯한 기존 임원 해임을 시도했다. 

김 회장은 측근 박해철 전 본부장을 사내이사 선임도 추진했다. 그러나 임원 해임안은 부결됐고 박 본부장은 재취업 자격제한과 재직시 감사를 받은 사실 때문에 중기부의 반대에 부딪혔다.

박 전 본부장은 자진 사임계를 제출해 논란을 끝냈다. 대신 김 회장은 홈앤쇼핑 기타 비상무이사로 선임됐다. 업계에선 2011년 홈앤쇼핑을 설립한 김 회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아 실질 경영에 나설 것으로 본다.

반면 무보수 명예직인 중기중앙회장의 관계사 이사 겸직을 비판하는 여론도 들끓고 있다. 김 회장이 지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홈앤쇼핑 이사회 의장으로 26억7000여만원을 급여로 받은 것 때문이다.

한 홈쇼핑업계 관계자는 “김 회장이 예전 임기를 마친 뒤 홈앤쇼핑에서 수억원대 퇴직금을 받은 것으로 안다”며 “명예직 의미를 퇴색시키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또 “스스로 결정한 셀프 전별금이나 관계사에서 받는 급여를 별 문제 없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정부가 앞으로 준 공공기관인 홈앤쇼핑의 지배구조 개선에 나서야 할 것”이라며 “중기중앙회에서 관계사를 직접 경영해 소득을 올리는 것이 옳은지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홈앤쇼핑은 연결회계 기준 연 4000억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중기중앙회가 지분율 32.93%로 최대주주다. 나머지 지분은 ▲농협경제지주 20% ▲중소기업은행 15% ▲중소기업유통센터 15% ▲기타 소액주주 22.07%가 보유하고 있다.

김 회장은 앞서 중견기업 제이에스티나 오너로 자격논란이 있었다. 선거당시 비서의 금품 제공의혹 수사는 현재 진행형이다. 다만 김 회장은 제이에스티나 회장에서 물러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