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트크라이슬러, 푸조·시트로엥 PSA와 합병 초읽기..시총 58조원 규모

최태원 기자 승인 2019.10.31 15:23 | 최종 수정 2019.11.02 02:49 의견 0
이탈리아와 미국의 합작 자동차업체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푸조·시트로엥 등을 보유한 프랑스 PSA 로고 (자료=FCA·PSA 홈페이지)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이탈리아와 미국의 합작 자동차업체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푸조·시트로엥 등을 보유한 프랑스 PSA그룹간 합병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미국 경제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PSA 이사회가 합병안을 승인했다고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WSJ는 FCA 이사회도 곧 합병안 논의를 위해 회동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WSJ는 양사간 합병이 이루어지면 피아트 창립자 잔니 아넬리의 손자인 현 FCA 존 엘칸 회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을 것으로 전망했다. 카를로스 타바레스 푸조 최고경영자(CEO)는 합병법인의 CEO를 맡을 것으로 예상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사회는 타바레스 푸조 CEO를 포함해 푸조측 인사 6명과 FCA측 인사 5명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두 기업간 합병이 성사는 시가총액 500억달러(약 58조1200억원) 규모의 자동차 공룡 탄생을 의미한다. 따라서 업계에서도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양사의 연간 자동차 판매량은 총 900만대에 이른다. 이는 폭스바겐, 도요타, 르노-닛산 등에 이은 세계 4위권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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