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진출 순항 중”..주목할 만한 하반기 한국진출 글로벌 앱 3

장원주 기자 승인 2019.10.30 14:28 의견 0
글로벌 디지털 명상앱 ‘캄(Calm)’ 이미지. (자료=캄)


[한국정경신문=장원주 기자] 글로벌 모바일 측정·마케팅 솔루션 업체 애드저스트에서 지난 5월 발표한 ‘2019 글로벌 앱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앱시장은 9.1%의 성장률을 기록해 인도네시아(17.6%), 브라질(9.4%)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또한 2018년 모바일 앱 분석 플랫폼인 앱애니는 2022년 모바일 앱 시장 규모가 1565억 달러(약 17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한국은 앱 소비 기준 세계 4위에 달하는 8조5000억원가량을 앱에 지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처럼 정보기술(IT) 강국답게 한국의 모바일 앱시장 역시 세계 최고의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다.

30일 업계 관계자는 “한국이 보유한 유니콘기업(기업가치가 한화로 1조원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 7개 중 2개가 모바일앱일 정도로 한국모바일앱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며 “이에 한국시장을 눈여겨본 글로벌 유명 앱 기업들이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며 한국 진출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가장 최근 한국출시 소식을 알린 글로벌 모바일앱으로는 수면, 명상, 휴식 앱 부문 1위를 차지한 ‘캄(Calm)’이 있다.

캄은 실리콘밸리에서 2012년 탄생한 유니콘 기업으로 2017년 애플 앱스토어에서 올해의 앱으로 선정될 정도로 전 세계 명상&수면앱 시장의 선두주자다. 이미 전세계 6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매일 평균 8만5000명의 신규 유저들이 찾고 있다.

캄은 지난 10일부터 삼성헬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하며 본격적으로 한국진출에 나섰다. 특히 명상 콘텐츠에 대한 이해가 높고 앱 활용에 친숙한 한국인들에게 캄은 명상의 국내 저변 확대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국의 전동킥보드 공유 업계 선두 기업도 지난 10월 서울의 우수한 공공 인프라와 이동통신 기술력을 주목해 아시아 국가로는 최초로 한국으로의 진출을 선택했다. 업체 담당자는 최신 전동킥보드 모델 도입과 24시간 서비스를 통해 한국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럽의 여행 모바일앱은 지난 7월부터 유럽 기차 예약 한국어 서비스를 오픈했다. 이 앱은 유럽의 국가별 교통 시스템, 가격 등이 다른 어려움을 겪는 여행객들에게 모바일앱을 통한 수월한 사전 예약을 돕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유럽 기차 예약을 돕는 한국어 서비스 출시 후 단 한 달 만에 한국 여행객들의 예약률이 100% 이상 늘었다.

캄의 CPO 던 왕은 “한국의 모바일앱 시장이 레드오션인 가운데 해외에서 성공했다고 한국시장에서의 성공을 보장하기 어렵다”라며 “한국소비자들의 니즈에 맞는 하이퀄리티의 콘텐츠만이 한국시장에서 성공적인 앱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