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금 거래량 1조원 넘본다..KRX금시장, 개설이후 5년간 19톤 거래

장원주 기자 승인 2019.03.22 10:06 | 최종 수정 2019.03.22 12:56 의견 0
KRX금시장 월별 일평균 거래량 및 누적 거래량. (자료=한국거래소)


[한국정경신문=장원주 기자] 국내 유일의 금 현물시장인 KRX금시장이 설립 5년 만에 3배 넘게 성장했다.

한국거래소는 2014년 3월 KRX금시장 개설이후 지난 20일까지 총 1만9030킬로그램이 거래됐으며 금액으로는 약 8630억원 규모라고 22일 밝혔다.

올해 일평균 거래량은 19.3킬로그램으로 2014년 대비 244.6% 증가했고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9억1000만원으로 2014년 대비 279.2% 급증했다.

거래소는 올해 내에 누적 거래량 및 거래대금이 각각 20톤,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KRX금시장 가격은 20일 현재 4만7640원으로 시장 개설일(4만6950원) 대비 690원(1.5%)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상승 추세에 있다.

또한 최근 3년간 국제 금가격 대비 100.00~100.35% 수준에서 시세가 결정돼 투자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을 제공하고 있다.

KRX금시장 가격은 장외시장(금은방) 대비 0.5∼1.5% 낮게 형성돼 국내에서 가장 저렴하다.

거래소 관계자는 "KRX금시장 가격은 국제 금시세 등락폭 및 추세와 거의 일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매도 매수 합계 비중은 2014년 대비 실물사업자 45.3%→25.3%(20.0%포인트 감소), 개인투자자 54.7%→59.0%(4.3%포인트 증가)를 나타냈다. 특히 유동성공급자제도(LP) 도입으로 실물사업자 비중이 감소한 반면 기관투자자(15.5%) 비중은 확대됐다.

이는 LP 도입이 유동성 증가와 수급개선 효과, 은행 신탁 연계상품 출시로 다양한 금투자가 가능해져 편의성이 제고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거래소는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부각될수록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져 금 수요 증가 예상하고 있다.

이를 대비해 영화배우 진선규를 금시장 홍보대사로 활용한 세제혜택(부가세 면제), 거래 편의성(증권사 계좌, 조폐공사 인증, 예탁원 보관) 장점 홍보로 저변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증권사, 은행 공동 이벤트 및 재테크 투자설명회 등 맞춤형 마케팅도 추진한다.

아울러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이 KRX금시장과 연계된 신탁상품을 출시해 투자 접근성 및 편의성이 제고되는 점을 감안해 간접투사 상품 출시를 독려할 방침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현재 KRX금시장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상장지수펀드) 상품은 없으며 은행신탁상품은 증가세로 성장여력이 풍부하다"며 "관련업계와 협력해 국내 금현물 관련 펀드?ETF 등 연계상품을 개발·상장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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