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가치가 최우선이라더니..삼성전자, 미흡한 주주총회 준비로 '사과문'

유길연 기자 승인 2019.03.21 10:39 의견 0
20일 열린 삼성전자 주주총회가 준비부족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삼성은 당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시했다. ( 자료=삼성전자 뉴스룸)  


[한국정경신문=유길연] 주주가치가 최우선이라던 삼성전자의 말은 공염불이었을까. 

삼성전자는 20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준비 부족 논란이 일자 자사홈페이지에 '삼성전자 주주님들께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게시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사측의 준비부족 문제로 주주들의 불만이 터져나왔다. 

이날 1000명이 넘는 인원이 회의장 밖에서 기다리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삼성전자가 참석 인원을 잘못 예상했기 때문. 삼성전자는 지난해에 비해 두 배인 800개 좌석을 준비했지만 현장 진행요원에 따르면 2000여명이 참석했다. 

이재용 삼성 부회장 역시 참석하지 않았다. 삼성의 핵심 기업인 삼성전자의 한해 경영 안건을 결정하는 자리에 이재용 부회장의 불참석은 준비부족 문제를 키웠다.  

삼성전자는 사과문에서 "내년 주주총회에서는 장소와 운영방식 등 모든 면에서 보다 철저히 준비해 주주님들께 불편을 끼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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