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뮌헨, 올림피아코스에 3-2승 불구..에르난데스 부상·5경기 연속 2실점

차상엽 기자 승인 2019.10.23 10:01 의견 0
바이에른뮌헨이 올림피아코스와의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자료=바이에른 뮌헨 구단 공식 트위터)

[한국정경신문=차상엽 기자]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올림피아코스를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승을 내달렸다.

바이에른 뮌헨은 23일 오전(한국시각)에 열린 올림피아코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2골을 기록했고 코렌틴 톨리소가 1골을 보태 유세프-아라비와 기예르메가 1골씩을 기록한 올림피아코스에 1골차로 승리했다.

비록 승리는 거뒀지만 바이에른 뮌헨으로서는 썩 만족스러운 경기 내용은 아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날 경기까지 5번의 공식 경기에서 연속으로 2골 이상을 실점했기 때문이다. 바이에른이 5경기 연속 멀티골을 허용한 것은 지난 1987년 11~12월 이후 약 32년만의 일이다. 

분데스리가에서도 8라운드 종료 현재 상위권인 3위에 올라있지만 예년 만큼의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진 못하고 있다. 현재 분데스리가는 1위 묀헨글라드바흐가 승점 16점으로 1위에 올라있고 볼프스부르크가 같은 승점으로 득실에 밀려 2위다. 바이에른은 승점 15점으로 3위지만 같은 15점을 기록중인 팀들이 2팀이나 더 있다. 도르트문트와 라이프치히가 각각 4위와 5위에 올라있다. 6위부터 9위까지의 팀들은 승점 14점으로 압박하고 있다. 1위부터 9위까지 즉 리그 절반의 팀들이 승점 2점차 상위권 경쟁중인 셈이다.

더 큰 문제는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주말 주전 중앙 수비수 니클라스 쥘레가 전방 십자인대파열로 장기 부상자 명단에 오른데 이어 이날 올림피아코스전에서는 루카스 에르난데스와 하비 마르티네스가 부상으로 교체아웃됐다. 마르티네스는 단순 근육통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발목 부상을 당한 에르난데스는 향후 몆 주간 출장이 어려울 전망이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레반도프스키의 꾸준한 득점포 가동이다. 이날 2골을 기록한 레반도프스키는 이로써 챔피언스리그 통산 58골째를 기록했다. 이로써 루드 판 니스텔로이(56골)을 제치고 챔피언스리그 역대 득점 단독 5위로 올라섰다. 

특히 레반도프스키는 이날 득점으로 공식경기에서 12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2000년 카르스텐 얀커가 세운 기록과 타이기록이다. 바이에른 뮌헨 선수 중 최다 경기 득점 기록은 전설의 공격수 게르트 뮐러가 1969-70 시즌에 세운 15경기 연속 득점이다. 향후 3경기에서 득점을 올리면 레반도프스키는 게르트 뮐러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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