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9~24일 연극·뮤지컬] 돌아온 무대!..적벽·모비딕 라이브

이슬기 기자 승인 2019.03.19 01:00 의견 0
 

[한국정경신문=이슬기 기자] 이번 주(19일~24일) 공연계에는 반가운 인사를 건네는 뮤지컬 작품들이 시선을 끈다. 먼저 시즌 마다 평단과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던 정동극장 기획공연 '적벽'이 다시 한 번 무대에 오른다. 지난 2010년 CJ문화재단에 의해 개발돼 관객을 만났던 '모비딕'은 라이브 공연 실황으로 찾아온다. 기회를 놓쳤던 관객들에게는 다시 한 번 명작을 만날 기회다.

■뮤지컬

▲적벽(22일 정동극장 개막)

‘적벽’은 지난 2017년 감각적 판소리 합창과 역동적 근무로 관객의 큰 호응을 받았던 작품이다. 정동극장은 새로운 시도를 통해 동시대와 공존하는 전통 기반 공연을 만들어가는 기획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판소리 중 가장 드라마틱하고 웅장한 적벽가에 현대 무용을 더해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뛰어넘는다.

▲모비딕 LIVE(23일 CJ아지트 대학로 개막)

허먼 멜빌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이다. 배우가 노래 연기 뿐 아니라 악기까지 연주하는 '액터 뮤지컬' 형식을 도입해 다양한 음악적 기법과 혁신적인 무대로 표현한다. 이번 무대는 지난 2010년 초연한 작품 실황을 상영하는 시간이다. 

■연극

 

▲고시원의 햄릿공주(20일 예술공간 혜화 개막)

고시원을 주제로 청년 주거빈곤문제와 청년예술인에 대한 편견과 어려움을 해학적으로 담은 창작 연극이다. 연극은 고시원에 기거하는 청년들의 삶에 대한 현실적 고민을 다루고 빈곤한 삶과 질병 등으로 앞서간 청년예술인들의 죽음을 모티프로 삼고 있다. 또한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통해 삶과 죽음의 의미를 찾고 도시 안에서 철저히 고립되어 가며 사회적 약자로 전락해버린 청년 예술인의 철학적 고뇌를 담고있다.

▲여전사의 섬(21일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개막)

창작극 '여전사의 섬'은 대한민국에서 평범하게 자란 쌍둥이 자매인 지니와 하나를 통해 언어, 편견 그리고 힘의 폭력에 희생당하는 이들을 포착해낸다. 취업준비생인 지니는 면접관들의 냉담한 시선과 아르바이트로 일하는 카페 사장을 비롯해 사람들의 편견에 상처받는다. 결혼을 앞두고 있는 하나는 남자친구의 폭행과 예비 시부모의 언어폭력에 시달린다. 

두 사람은 자신들을 버리고 떠난 줄 알았던 엄마에 대한 기억을 되짚으며 자신들의 부족함을 채워나가려 한다. 그리고 엄마가 결코 부서지지 않고 어느 곳에도 속하지 않는 여전사 ‘아마조네스’의 일원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엄마를 찾기 위해 여전사의 섬으로 떠난다.

▲죽은 뒤 버킷리스트(21일 스튜디오 76극장 개막)

'죽은 뒤 버킷리스트'는 극담 담백과 에스가 힘을 합쳐 선보이는 무대다. 섬세하면서도 밀도감있는 작·연출가 김용광이 직접 쓴 희곡을 무대화한다. 김용광의 주변에서 일어난 실제 죽음으로부터 이야기를 이끈다.

같이 일하던 형의 죽음, 친구의 자살. 꿈을 이루지 못한 청춘들이 무대를 채운다. 나아가 청춘들에게 저마다 갖고 있는 마음 속 상처를 다시 한번 들여다보고 서로를 위로하고 보듬어 줄 수 있는 계기를 전하고자 한다.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21일 달오름극장 개막)

NT Live(National Theatre Live의 약칭)는 영국 국립극장이 영미권 연극계의 화제작을 촬영해 전 세계 공연장과 영화관에서 상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09년 시작해 2000여개 극장에서 55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만났다. 국내에서는 2014년 3월 국립극장이 최초로 도입해 총 14개 작품을 선보였다. 지난 상영까지 누적 관객 수 5만 1038명을 기록했다. 

전후 미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품이라는 평을 받는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는 에드워드 올비(Edward Albee)가 지난 1962년에 발표한 첫 장편 희곡이다. NT Live로 만나는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는 연극 ‘햄릿’ ‘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 등 영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제작사 소니아 프리드먼 프로덕션이 제작했다. 지난 2017년 3월 런던 웨스트엔드의 헤롤드 핀터 극장에서 초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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