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억7000만명의 유초등고생 학적 기록..미디움, 블록체인에 담는다

장원주 기자 승인 2019.10.22 22:03 의견 0
중국 기획건설 중심연맹회 사무실에서 두 쿠이서기관(왼쪽부터), 미디움 현영권 대표, 첸 펭 상임이사, 미디움 오선효 부사장이 MOU 체결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자료=미디움)


[한국정경신문=장원주 기자] 하드웨어 기반 초고속 블록체인 플랫폼 기업 미디움은 지난 9월 중국 유초등고생의 학적기록을 블록체인을 통해 기록하고 관리하는 학적시스템 선진화 사업에 참여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중국은 ICO(암호화폐공개) 금지 및 채굴장 운영을 단속하는 등 가상통화에 대한 규제는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것과 달리 블록체인 기술 육성과 산업 장려에는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016년 12월 중국 국무원에서 ‘국가 정보화를 위한 제 13년차 5개년 계획’에 따르면 양자통신, 뇌 기반 컴퓨팅, 인공지능, 가상현실, 무인차량, 유전자 편집 등과 함께 블록체인을 전략 육성 핵심 기술으로 선정하고 다양한 산업분야의 신성장 동력으로 블록체인 산업 발전의 기반을 조성해나가고 있다.

이번 미디움이 중국의 교육부와 체결한 업무협약 또한 중국 중앙정부의 블록체인 산업 육성 정책과 방향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교육부의 학사행정 시스템의 선진화에 있어 블록체인 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정책적 배경이 포함돼 있다.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미디움이 중국 교육부의 학사행정 시스템을 블록체인 기술로 개발하게 된다면 중국 대륙내의 약 2억7000만명 이상의 유초등고교 학생들의 전체 학생성적과 수강내역 평가 등의 전체 학적 시스템을 모두 블록체인을 통해 기록 관리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중국 교육부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중국 전체 권역의 학사 시스템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수십만 TPS(초당거래량) 이상의 트래픽을 수용할 수 있는 고성능의 플랫폼기술이 필수적"이라며 "하드웨어 기반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구현하고 있는 미디움 플랫폼의 경우 이미 10만 TPS 이상의 성능을 보장하기 때문에 적합하다”고 본 업무협약의 취지를 설명했다.

미디움 현영권 대표는 “초고속 블록체인 플랫폼을 다양한 엔터프라이즈 시장에 적용하고자 노력하고 있고 이번 중국 교육부와 체결한 MOU를 시작으로 10억달러 이상의 글로벌 공공분야 시장 개척을 위해 좋은 사례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바라본다”며 협약의 의지를 전했다.

미디움은 지난 9월 하드웨어 기반의 독자적인 플랫폼 기술을 공개하며 10만 TPS이상의 초고속 블록체인 플랫폼을 상용화한 바 있다. 국내외 유력 기업들과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시장 확대를 위해 다양한 실험적인 방법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 100만 TPS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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