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2월 1조6480억원 주식 순매수..석달 연속 순매수 행진 속 규모는 '주춤'

장원주 기자 승인 2019.03.18 08:24 의견 0
(자료=금융감독원)


[한국정경신문=장원주 기자] 외국인들이 주식시장에서 석달째 순매수를 이어갔다. 다만 순매수 규모는 전월 대비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주식시장에서 모두 1조6480억원을 순매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순매수로 전환한 뒤 석달째 순매수이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원을, 코스닥시장에서 6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해 12월 1160억원, 올해 1월 3조7340억원에 이어 2월까지 합치면 외국인이 세달간 사들인 한국 주식은 약 5조980억원이다.

지역별로는 유럽에서 9000억원, 중동, 아시아에서 각각 2000억원씩 순매수했고, 미국에서 10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버진아일랜드에서 5000억원, 룩셈부르크 4000억원, 영국에서 40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며, 호주(3000억원), 덴마크(2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외국인들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시가총액의 32.1%에 해당하는 563조7000억원의 상장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대비 3조5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증시가 부진하면서 보유주식의 가치 또한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상장주식 보유규모는 미국이 240조9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2.7%를 차지했다. 유럽은 164조4000억원(29.2%), 아시아 67조4000억원(12.0%), 중동 19조7000억원(3.5%) 등의 순이다.

상장채권의 경우 지난달 1조860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2조520억원의 만기상환으로 1920억원이 순회수됐다. 1월에 이어 두달째 순회수 기조다.

2월말 기준 보유채권 규모는 전월대비 2000억원 줄어든 110조원으로 상장 잔액의 6.3% 수준이다. 국채는 1조3000억원 순투자했지만 통안채는 1조4000억원을 순회수했다. 보유잔고는 국채 85조6000억원, 통안채 23조5000억원이다.

잔존만기별로는 잔존만기 1~5년 미만에서 4000억원, 5년 이상 채권에서 8000억원 순투자됐다. 반면 1년 미만 채권은 1조4000억원 순회수됐다.

보유잔고의 경우 잔존만기 1~5년 미만이 44조9000억원으로 전체의 40.8%를 차지했다. 1년 미만은 34.4조원(31.3%), 5년 이상은 30.7조원(27.9%)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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