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먹튀' 한국GM 4개월째 방치 논란..정유섭 의원, 경영정상화 점검회의 4개월째 실종

유길연 기자 승인 2019.03.14 17:13 | 최종 수정 2019.03.14 17:14 의견 0
산업통상자원부가 '먹튀 논란'에 휩쌓인 한국GM 문제를 등한시한다는 주장이 제기 됐다. 산자부가 한국GM 경영정상화 이행을 점검할 회의를 4개월째 개최하지 않았다고 정유섭 자유한국당 의원이 밝혔다.


[한국정경신문=유길연 기자] 산자부가 '먹튀 논란'에 놓인 한국 GM에 막대한 자금을 지원하고도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정황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GM은 한국 정부로부터 자금지원을 받는 대신 경영을 정상화하고 이를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기로 합의했다.

14일 자유한국당 정유섭 의원실에 따르면 정부와 GM간 경영정상화를 위한 공동작업반은 지난해 11월까지 이행점검 회의를 한 후 4개월째 회의를 하지 않고 있다.

공동작업반은 지난해 5월 정부와 한국GM에 자금을 지원하는 대신 경영을 정상화하는 데 합의한 양해각서의 이행을 점검하기 위한 조직이다.

하지만 한국GM은 한국 정부와 합의 후인 지난해 10월 R&D(연구 및 개발) 부문을 독립법인으로 분리하겠다고 선언해 다시 철수설에 불을 지폈다.

이후 한국 정부는 11월에 회의에서 한국GM과 R&D 조직의 독립을 하지 않기로 합의를 했다.

하지만 이후 산업통상자원부는 공동작업밥 회의를 하지 않았다고 정유섭 의원은 지적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GM과 수시로 이야기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정작 최근 회의 개최 여부 등에 대해선 입을 닫았다. 

지난해 초 한국GM은 정부와 산업은행에 경영난을 이유로 군산공장을 패쇠하고 정부와 산업은행에 자금지원을 요청했다. 정부는 5월에 한국GM의 요구안을 수용하는 대신 한국GM에 경영정상화를 위해 정부와 끊임없이 협의할 것을 약속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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