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사막을 횡단하는 SK건설..아랍에미리트 대형철도 공사 맡았다

진성원 기자 승인 2019.03.13 17:49 의견 1
SK건설이 아랍에미리트를 횡단하는 대형철도 공사를 맡았다. (자료=SK건설)

[한국정경신문=진성원기자] SK건설이 아랍에미리트에서 사막을 횡단하는 대형철도의 공사를 맡았다.

SK건설은 아랍에미리트의 에티하드 레일이 발주한 2단계 철도망 건설사업 가운데 구웨이파트에서 루와이스 구간에 대한 철도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국내 건설사가 참여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 걸프협력회의 회원국의 철도 프로젝트는 SK건설이 처음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 국경과 인접한 아랍에미리트 서부지역 구웨이파트에서 루와이스까지 총 139킬로미터의 철도노선을 신설하는 공사다.

이 공사의 총 공사금액은 4억2000만달러(한화 약 4800억원)다. SK건설의 공사지분은 42.5%다.

SK건설은 공사에서 설계와 조달, 시공을 맡는다. 공사는 착공 후 3년 10개월 거쳐 2023년에 준공할 예정이다.

철도가 준공되면 아랍에미리트의 주요 도시, 항만 등의 화물 운송과 물류 시스템이 개선될 전망이다. 추후 여객용 터미널까지 확보되면 지역간 이동시간이 줄고 산업 교류가 활발해 국가균형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아랍에미리트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에티하드 레일 2단계 철도망은 총 605킬로미터에 이른다. 최고 설계속도는 시속 200킬로미터다. 서쪽 사우디 국경인 구웨이파트부터 동쪽 국경 후라이자까지 아랍에미리트연합 전역에 걸쳐 연결된다.

SK건설은 세계시장을 노리는 전략으로 중국 국영 건설사인 중국건축공정총공사와 지난 2015년에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두 건설사가 이번 공사에 함께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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