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 글로벌 조선업계 원탑 노린다..대우조선해양 인수 본계약 체결

송현섭 기자 승인 2019.03.10 11:40 의견 0
 

[한국정경신문=송현섭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우여곡절 끝에 대우조선해양 인수 본계약을 맺었다. 현대중공업은 인수작업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조선업계 원탑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10일 현대중공업과 산업은행 양측이 맺은 계약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자율경영체제를 유지한다. 양사는 또 대우조선의 고용안정과 협력사 거래유지 방침을 약속했다. 대우조선을 글로벌 기업으로 발전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설 계획도 밝혔다.

지난 1월31일 맺은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관한 기본합의서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물적분할을 통해 ‘한국조선해양(가칭)’을 설립한다.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 지분을 전부 출자하는 대신 한국조선해양 주식을 취득한다는 것이 이번 계약의 핵심이다. 

또한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실사 ▲‘중대하고 부정적 영향’ 없는 한 거래완료를 위해 노력 ▲기업결합 승인 전까지 현대·대우 양사의 독자 영업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위법행위 금지관련 합의내용이 포함됐다.

건강한 산업 생태계 구축차원의 ▲대우조선 자율경영체제 유지 ▲대우조선 근로자의 고용안정 ▲대우조선 협력 및 부품업체 기존 거래선 유지를 약속했다. 학계와 산업계, 정부가 참여하는 ‘한국조선산업 발전협의체(가칭)’도 구성한다.

기자재업체와 협력사로 이뤄진 각 지역 조선산업 생태계 복원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도 눈길을 끈다. 현대중공업지주 권오갑 부회장은 “대우조선해양 인수는 국내 조선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주도해온 현대중공업그룹의 사명감과 책임감에서 출발했다”고 밝혔다.

권 부 회장은 “그룹 산하 4개 조선사를 영업과 설계, 생산에 최적화시키겠다”면서 “새로 출범할 한국조선해양을 컨트롤타워와 R&D, 엔지니어링 전문업체로 발전시켜 기술 경쟁력을 도약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 가족이 될 대우조선해양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