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종합 배터리 소재기업 변모”..목표가↑-KB증권

윤성균 기자 승인 2023.03.29 07:39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KB증권이 29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20만원에서 22만원으로 올렸다.

이날 전우제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지난 6개월간 개별 기업의 변화는 롯데정밀화학 지분확대에 따른 연결편입, 일진머티리얼즈 지분 53.3% 인수를 위한 유상증자 1조2200억원, LCPL 매각 등”이었다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일진머티리얼즈 인수는 종합 배터리 소재기업으로 변모라는 의미도 있다”며 “기존 분리막용 폴리에틸렌(PE)·폴리프로필렌(PP), 전해액 유기용매, 양극재용 알루미늄박에 더해 음극재용 동박(점유율 13%) 사업을 확보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KB증권은 롯데케미칼의 1분기 영업손실은 1345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흑자전환 시점은 4분기로 유지했다.

전 연구원은 “최근 2주간 납사가 급락하며 나프타분해설비(NCC) 마진이 회복세인 점은 긍정적이나 적정 마진은 톤당 400~600$로 여전히 손익분기점(BEP)을 하회하는 시황”이라며 “롯데정밀·롯데에너지머티 인수에 따른 이익 추가(연간 +2898억원)를 감안해도 2분기~3분기 흑자전환은 불확실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화학 마진이 추가 반등, BEP 수준을 회복한다면 트레이딩 매력이 상승할 수 있겠다”면서도 “수요 회복에는 이견이 없으나 과도한 증설에 장기적으로는 화학 산업이 과거 미드사이클(Mid-Cycle)에 도달하는 시점은 2026~27년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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