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수호 촛불집회' vs '규탄 태극기집회'..서초역 중심으로 긴장감 고조

최태원 기자 승인 2019.10.12 18:04 의견 0
서초역을 부근서 조국 장관 지지와 반대를 외치는 두 단체가 집회를 연다.(자료=KBS뉴스 영상 캡처)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12일 서울 서초동 서초역을 중심으로 조국 법무부 장관을 지지하는 촛불집회와 조국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는 규탄집회가 동시에 열린다.

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는 오후 6시 검찰개혁과 조국 장관 수호를 주장하며 서초역 사거리에서 촛불집회를 연다. 이번 촛불집회는 이날 열리는 집회를 끝으로 잠정 중단된다. 추후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은 상태로 상황에 따라 재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개혁과 조국 장관 지지를 표방하는 집회만 열리는 것은 아니다. 우리공화당은 12일 정오를 지난 시간부터 이미 서울역에서 조국 구속을 요구하는 태극기집회를 열었다. 이어 오후 4시부터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앞으로 자리를 옮겨 2부 집회를 열고 있다. 이미 지난 주에도 서초동에서 집회를 열었던 우리공화당이다.

보수를 표방하는 단체인 자유연대도 오후 5시부터 서초동 서초경찰서 부근에서 조국 장관 구속과 문재인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를 시작했다. 

결과적으로 서초역을 중심으로 엇갈린 주장을 내놓고 있는 양측이 집회를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첨예하게 엇갈리는 견해를 가진 두 집단이 사실상 면전에서 집회를 여는 만큼 경찰 역시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미 정오부터 서초대로와 반포대로를 순차적으로 통제하고 있다. 통제는 오후 10시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오후 5시를 기해서는 성모병원 교차로에서 반포대교 남단까지 집회 인원이 행진함에 따라 교통혼잡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교통 통제와 더불어 경찰은 서초역 인근에 94개 중대 약 5000명의 경찰력을 투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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