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총리, 우크라 대통령에 "국제사회, 지원 속도 높여야" 의견 일치

김병욱 기자 승인 2023.02.05 05:02 의견 0
리시 수낵 영국 총리 [자료=AP 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병욱 기자]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4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국제사회가 지원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데 의견을 함께 했다.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성명에서 "수낵 총리가 방어용 군사 장비가 최대한 빨리 전선에 도착하게 하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이번 주 우크라이나 군인들을 대상으로 챌린저2 전차 훈련을 시작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영국이 지난달 지원을 발표한 챌린저2 14대는 다음 달 말 우크라이나 전선에 도착할 예정이다.

대변인은 "양국 정상은 국제 사회 파트너들이 우크라이나군의 장기적 능력을 지원할 방법을 모색할 뿐 아니라 러시아군을 밀어낼 기회를 잡도록 지원 속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 무기고의 최대 무기는 국제사회의 단결이라는 데 뜻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수낵 총리는 지난주 영국에서 훈련하는 우크라이나군을 만나 그들의 용기에 감명받았다고 말했고, 그들이 젤렌스키 대통령의 강한 지도력에 경의를 표했다고 덧붙였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수낵 총리와 통화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능력 확장에 관해 논의했으며, 챌린저2 전차 훈련을 시작한 데 감사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포르투갈은 이날 우크라이나에 레오파르트 2 주력 전차를 지원할 예정이며 3월 말까지 전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지만 몇 대를 보낼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포르투갈은 레오파르트 2 전차 수리에 필요한 부품을 확보하기 위해 독일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포르투갈은 지난달 레오파르트 2 전차를 37대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현지 언론은 이 중 대부분이 작동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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