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직업계고 중기발전계획 수립.."4차 산업혁명과 지역 산업구조 변화에 대비"

박순희 기자 승인 2023.01.30 11:21 의견 0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이 30일 오전 해운대구 파크하얏트 호텔에서 38개 직업계고 교장, 교감, 교무부장, 취업부장 등 167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23년 직업계고 취업역량강화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자료=부산광역시교육청]

[한국정경신문(부산)=박순희 기자] 부산광역시교육청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직업계고 교육과정 내실화와 산업구조의 변화에 따른 인력 수요에 부응하는 ‘더 나은 내일! 함께 만드는 직업교육’을 만들기 위해 ‘부산광역시 직업계고 중기발전계획(2023~2025)’을 수립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계획은 직업기초 역량과 바른 인성을 갖춘 실력 있는 숙련기술인재를 양성하고 빈틈없는 진로지도를 통해 학생 적성에 맞는 직업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

부산교육청은 이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TF 구성’, ‘직업교육발전협의회 자문’, ‘학교현장 관계자 자문 및 학교현장의 의견 수렴’, ‘전체 직업계고 대상 직업교육 발전을 위한 설문조사’, ‘자체 검토회’ 등 과정을 거쳤다.

이번 계획은 3개년간 직업교육의 새로운 도약과 전환을 모색하기 위한 ▲오늘을 함께하는 직업교육 ▲내일로 성장하는 직업교육 ▲미래를 준비하는 직업교육 등 3개 영역과 8개 정책과제, 21개 세부추진 과제로 구성했다.

■직업교육 영역별 중기발전계획

‘오늘을 함께하는 직업교육’은 ▲직업계고 공간혁신과 시설·기자재 현대화를 통한 수업 여건 개선 ▲교원의 수업역량을 강화를 통한 직업계고 학생의 직업 기초능력과 현장실무 중심 역량 강화 등 과제로 이뤄졌다.

특히 NCS 기반 과정평가형 자격 교육과정을 확대하고, 프로젝트 수업을 활성화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창의적 문제해결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내일로 성장하는 직업교육’은 4차 산업혁명과 지역산업 수요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신입생 입학전형 지원율이 낮은 학과를 ▲우주항공 ▲반도체 ▲e-sports 등 유망 신산업 분야로의 전환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단위 학교의 인성교육과 자존감 증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신입생 단계부터 적극적인 진로지도를 실시해 한 학생도 포기하지 않는 진로 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현장실무능력을 갖춘 교사 수급 지원, 교직 생애 단계별 전문교과 연수 지속적 실시, 산업현장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소그룹 자율연수, 신규교사 멘토링 연수 운영 등 교원의 현장성·전문성 제고를 위한 직무연수를 강화한다.

‘미래를 준비하는 직업교육’은 교육청·지자체·유관기관·지역산업체가 참여하는 ‘직업교육혁신지구’의 내실 있는 운영을 통해 ▲고졸 취업 활성화 ▲글로벌 현장학습 확대 ▲직업계고 학생 창업지원 강화 ▲정부부처 지원사업 운영 내실화 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지역에 취업하고 정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직업교육 성과 관리와 우수 사례 홍보를 통해 직업교육에 대한 인식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부산교육청은 이번 계획 추진을 통해 직업기초능력 3등급 이상 비율을 52%에서 65%로 신입생 충원율을 97%에서 100%로 취업률을 55.5%에서 7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진로 미선택 학생 비율은 20%에서 10% 미만으로, 학업중단율은 3.2%에서 2% 미만으로 낮추는 것을 성과 목표로 삼았다.

한편 시교육청은 30일 오전 부산 파트하얏트 호텔에서 38개 직업계고의 교장, 교감, 부장교사 등 160여 명을 대상으로 열리는 ‘2023학년도 취업역량강화 워크숍’을 통해 부산광역시 직업계고 중기발전계획(2023~2025)을 발표했다.

이들 학교는 이 계획을 바탕으로 2월 말까지 학교별 중기발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은 “이번 계획은 4차 산업혁명과 지역 산업구조 변화에 대비해 인성을 바탕으로 직업 기초능력과 현장실무 중심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수립했다”며 “이 계획을 내실 있게 추진해 우리 학생들이 지역사회에 취업하고 정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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