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시장, 한파 취약계층 부산진구 쪽방촌 점검.."복지사각지대 촘촘힌 지원책 필요"

박순희 기자 승인 2023.01.29 00:50 의견 0
박형준 부산시장은 27일 오후 부산진구 양정동 소재 쪽방촌을 방문, 연일 계속되고 있는 최강 한파 속 취약계층에 대한 대책을 점검했다. [자료=부산광역시]

[한국정경신문(부산)=박순희 기자] 박형준 부산시장은 27일 오후 부산진구 양정동 소재 쪽방촌을 방문, 연일 계속되고 있는 최강 한파 속 취약계층에 대한 대책을 점검했다.

시에 따르면 박시장은 지난 26일 정부의 난방비 지원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 6700 가구에 난방비 10만원 지원을 긴급 결정한 데 이어 한파에 취약한 복지 사각지대 주민들을 위한 실질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현장 점검에 나선 것.

이날 방문지인 민간 소유의 쪽방 거주시설(고시원 등)은 정부 또는 지자체의 지원이 쉽게 닿지 않는 곳으로 한파나 폭염 등의 자연 상황이나 어려운 경제 상황일수록 위기에 쉽게 내몰리는 복지 사각지대이다.

실제로 거주민들은 급등한 난방비로 전기매트나 온풍기 위주로 겨울을 버티고 있어 건강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박 시장은 이날 현장 방문을 통해 거주 환경을 둘러보고 쪽방 거주민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취약계층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사항을 점검했다.

박형준 시장은 “올 겨울 들어 부산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한파가 지속되고 있어 취약계층의 건강이 염려된다”며 “취약계층의 건강을 자주 확인하고 응급구호 등 필요한 조치도 적기에 취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 혜택을 받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촘촘한 지원책이 필요하다”며 “쪽방촌 거주민, 독거어르신, 노숙인 등 대상별 특성에 맞는 지원책을 마련해 달라”고 지시했다.

또 “정부와 지자체에만 의존하지 않고 모두가 함께 돕는 보살피는 사회를 위해 민관이 협력하는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해 11월에 저소득층 6700가구를 대상으로 월동대책비 10만원 지원, 12월에는 독거노인 168명에게 전기매트 지급, 독거 가구 2천4백 세대에 난방용품을 지원했다.

특히 이번 설 연휴를 앞두고 기상청의 한파 예보에 따라 쪽방 거주자 900세대에 난방용품을 지원하고 경로당 2436개소에 27억원의 난방비를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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