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또 매서운 '동장군'..내일 아침 영하18~영하4도, 오늘보다 2~6도 더 내려가

김병욱 기자 승인 2023.01.27 23:46 의견 0
27일 제주도 산지에 대설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서귀포시 516도로 입구에서 경찰이 교통을 통제하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병욱 기자] 주말에도 한파가 이어지겠다. 현재 중부지방 대부분과 경북내륙에 한파특보가 발령돼 있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한반도 북쪽에서 찬 공기가 계속 내려오면서 토요일인 28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8도에서 영하 4도 사이로 27일 아침보다 2~6도 낮겠다. 특히 중부내륙과 경북내륙은 아침 기온이 영하 15도 내외로 떨어지겠다.

28일 낮 최고기온은 영하 5도에서 영상 3도 사이로 전망된다.

중부지방과 남부내륙은 낮에도 기온이 영하에 머물겠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영하 12도와 영하 2도, 인천 영하 10도와 영하 2도, 대전 영하 11도와 영하 1도, 광주 영하 7도와 영상 1도, 대구 영하 9도와 영상 1도, 울산 영하 8도와 영상 1도, 부산 영하 7도와 영상 3도다.

일요일인 29일도 28일보다는 기온이 높지만, 여전히 춥겠다.

29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6도에서 영하 1도 사이이고 낮 최고기온은 영상 1~7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 내내 강풍이 불면서 추위를 배가시키겠다.

충남서해안·전라서해안·경남해안(일부)·제주는 27~28일 순간풍속이 시속 70㎞(산지는 90㎞)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바람이 거세겠고 다른 지역도 순간풍속이 시속 55㎞ 이상인 강풍이 불겠다.

바다에서는 남해앞바다와 동해앞바다를 제외하고 29일까지 바람이 시속 35~70㎞로 불고 물결이 1.5~4.0m로 높게 일겠다. 특히 28일 오전까지 서해남부먼바다와 제주남쪽먼바다, 남해동부바깥먼바다에서는 물결의 높이가 최고 5.0m 이상이겠다.

27일 전라서부·제주·울릉도를 중심으로 눈이 내렸는데 전라서해안은 이날 저녁까지, 제주와 울릉도는 28일까지 눈이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오후 5시 발표한 예보에서 앞으로 더 올 눈의 양을 울릉도·독도 10~30㎝, 제주중산간·제주산지 5~10㎝(많은 곳 15㎝ 이상), 제주해안 1~5㎝, 전라서해안 1~3㎝로 제시했다.

28일 오전 충남서해안과 전라서해안부터 다시 눈이 오겠다. 오후가 되면 경기남부·충남·충북중부·충북남부·호남에 눈이 내리고 서울·인천·경기북부·강원영서·경북서부내륙·경남북서내륙에 눈이 날리겠다.

적설량은 충남·호남(전남동부해안 제외)·서해5도 1~3㎝, 경기남부·충북중부·충북남부·전남동부남해안 1㎝ 미만일 것으로 전망된다.

29일에는 밤에 강원내륙과 강원산지 곳곳에 눈이 오겠다.

강원동해안·강원남부산지, 전남동부남해안, 부산과 울산을 비롯한 영남 대부분에는 건조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대기가 메마른 가운데 바람이 세차 큰불이 나기 쉬우니 주의해야 한다.

동해안에 29일까지 너울이 유입되면서 방파제나 갯바위를 넘을 정도의 높은 물결이 밀려오겠으니 해안에 되도록 가지 않는 편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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