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톤체홉 ‘갈매기’, 부산 배경으로 날아오른다..연극 ‘부산갈매기’ 앵콜 공연

김형규 기자 승인 2023.01.12 08:57 | 최종 수정 2023.01.12 11:21 의견 0
[자료=극단 화담]

[한국정경신문=김형규 기자] 안톤체홉의 ‘갈매기’가 부산을 배경으로 다시 한번 날아오른다.

극단 화담은 제4회 말모이연극제에서 최우수작품상과 연기상을 수상한 연극 ‘부산갈매기’를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대학로 후암스테이지에서 앵콜 공연한다고 12일 밝혔다.

지금까지 연극계에서는 많은 방식으로 안톤체홉의 갈매기가 만들어져왔다. 하지만 부산을 상징하는 갈매기에 빗대어 부산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에서 예술연극을 지향하는 택구(꼬스쟈) 와 서울에서 상업적인 연극을 하고 있는 임호작가(뜨리고린)의 충돌 속에서 여러 인물들의 애정과 갈등을 한국적으로 표현한 작품으로써 신선한 아이디어와 진정성 있는 연기로 많은 극찬을 받았다.

관객 평가단으로부터 “지금껏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갈매기였다!”, “짧지 않은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몰입감 입게 관람했다”, “갈매기를 보면서 이해되지 않고 어려웠던 부분이 쉽게 설명되어 좋았다”, “이제야 갈매기를 제대로 본 거 같다” 등의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그 결과 ‘부산 갈매기’는 제 4회 말모이연극제에서 최우수작품으로 선정됐고, 양경자(아르까지나)역을 맡은 변나라 배우는 연기상을 받으며 2관왕을 차지하는 우수한 성과를 이뤄냈다.

2019년 창단한 극단 화담은 젊은 예술인이 모여 있는 극단이다. 화담이란 ‘이야기가 모이는 곳’이라는 뜻을 담았다. 소통과 상생을 목표로 지향하며 공연예술의 대중성과 순수성을 아우르는 창작을 지향하는 단체이다. 올해 들어 말모이연극제 뿐만 아니라 제18회 서울창작공간연극제에서도 연극 ‘소풍가던 날’로 최우수작품상을 차지하며, 근래 대학로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극단 중 하나다.

극단 화담의 박상협대표가 초연과 마찬가지로 각색과 연출을 맡았다. 또한 말모이연극제 연기상을 수상한 변나라를 비롯해 전세기, 박상현, 권겸민, 최진욱, 최준혁, 권신혜, 조은진, 박송연, 류승주, 허솔빈 등이 배우로 출연한다. 스텝으로는 음악 박민수, 조명 강수경, 무대제작 최강국, 디자인 최연후, 조명,음향오퍼 낙소용, 드라마투르기는 주소형이 맡았다.

공연시간은 평일 오후 7시, 토 3시, 일 6시 (단, 20일 금요일 공연 없음)이다. 예매는 인터파크티켓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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