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항공편 결항·휴교 등 태풍 미탁 피해 속출..북상 중 세력약화 가능성

최태원 기자 승인 2019.10.01 10:54 | 최종 수정 2019.10.01 15:40 의견 0
대만이 태풍 미탁으로 피해가 속출했다.(자료=KBS뉴스 영상 캡처)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제18호 태풍 미탁이 1일 대만을 거쳐 중국으로 북상하고 있다.

태풍 미탁은 지난달 30일 오후부터 대만을 강타하고 꾸준히 북상중이다. 오는 3일 새벽에는 한반도 남부지역도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돼 태풍의 이동 경로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대만은 이번 태풍 미탁으로 무더기 항공편 결항이 이어졌다. 강한 비바람으로 학교 수업과 관청 업무가 중단되기도 했다. 초속 35m에 달하는 강풍과 함께 폭우가 동반돼 피해는 더 컸다. 

태풍 미탁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면서 제주와 남부지방에 강풍과 폭우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대만과 중국을 거치며 태풍 미탁의 세력이 다소 약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대만에 상륙한 태풍은 초속 35m(시속 약 126km)에 달하는 강풍을 동반한 반면 북상과 함께 서서히 세력이 줄어들고 있다. 2일 오후 전남 목포 10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하면 초속 29m 정도로 다소 약해질 전망이다. 통상 초속 35m 이상을 중형 태풍으로 분류하는 점을 감안하면 한반도로 북상할 무렵에는 소형 태풍으로 세력이 줄어드는 셈이다. 이어 오는 3일 오전 대구를 지날 무렵에는 초속 24m로 더 약해질 전망이다.

물론 태풍 미탁의 세력이 줄어든다해도 시간당 30~50mm의 폭우를 동반할 가능성이 높아 방심할 수는 없다. 특히 제주 산지나 지리산, 강원 영동 지방, 경북 지역 등은 많은 비가 예고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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