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우승 김비오, 갤러리에 '손가락 욕설' 생방송 노출..징계 받을듯

차상엽 기자 승인 2019.09.29 17:44 | 최종 수정 2019.09.30 08:34 의견 1
김비오가 최종라운드 도중 불미스러운 제스처를 취해 파문을 일으켰다. (자료=KJTBC골프 영상 캡처)

[한국정경신문=차상엽 기자] 김비오(29)가 한국프로골프(KPGA) 대회 우승을 차지했지만 최종 라운드에서 갤러리에 가운뎃손가락을 들어올리는 행동으로 빈축을 샀다.

김비오는 29일 경북 구미 골프존카운티 선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DGB 볼빅 대구경북오픈에서 4라운드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비오는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지난 4월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우승이자 통산 5승이다.

하지만 김비오의 우승은 오점을 남겼다. 29일 최종라운드 16번홀에서 드라이버샷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갤러리 틈에서 휴대전화 셔터 소리가 들리자 김비오는 돌아서서 해당 방향을 향해 가운뎃손가락을 들어올렸다. 드라이버로 강하게 내리치는 동작도 취했다. 순식간에 일어나 방송 중계 면에도 그대로 해당 장면이 노출됐다.

갤러리들 사이에서는 성숙하지 못한 갤러리가 문제라는 지적도 있지만 김비오 선수의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경기 방해 행위에 대해서는 다른 적법한 방법으로 불만을 제기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김비오는 마지막 18번홀에서 우승퍼트를 마친 뒤 갤러리를 향해 "죄송하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하지만 이와는 별도로 한국프로골프협회는 김비오를 상벌위원회에 회부해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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