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 윈터'로 어려워진 기관에 1억달러 지원..바이비트, 대규모 기금 조성

이상훈 기자 승인 2022.11.30 11:31 의견 0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Bybit)가 총 1억달러 규모의 기금을 조성해 가상자산 분야기관들을 돕는다고 밝혔다. [자료=바이비트]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글로볼 톱5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비트(Bybit)는 가상자산 분야가 어려움을 겪는 기간 동안 1억달러(한화 약 1322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해 기관 마켓 메이커들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기금은 최근 발생한 가상자산 업계 사건으로 후유증을 겪고 있는 업계 구성원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된 것으로, 바이비트 전담 기관 클라이언트를 지원 대상으로 한다. 바이비트는 클라이언트 당 최대 1000만달러를 지원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비트는 이 기금으로 자금을 필요로 하는 자사의 기관 클라이언트를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지원은 기존 고객사뿐만 아니라, 새롭게 바이비트 거래소에 합류한 신규 기관 고객사에도 제공된다. 바이비트는 지원 기금 외에도, 기관 클라이언트가 기업신원확인(KYB, Know Your Business) 인증을 마친 후부터 전담 계정 매니저를 통해 클라이언트를 지원하고 있다.

바이비트는 마켓 메이커 및 기관 클라이언트가 더 탄탄한 모습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돕고자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바이비트는 이번 부양책이 업계 전반의 회복을 불러일으킬 첫걸음이자 회복을 돕는 촉매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더불어 이는 업계 전체의 안정성을 강화하고자 하는 바이비트의 중요 행보이기도 하다.

바이비트의 CEO이자 공동 창립자인 벤 조우(Ben Zhou)는 "우리 모두 같은 분야에 소속돼 있으며 우리 모두의 몫은 각자가 실천 가능한 방법으로 업계를 지원하는 것"이라며, "모두에게 보답하고자 업계를 돕는 한 가지 방법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가상자산이 앞으로도 계속 금융 서비스에 대한 평등한 접근과 권력구조 탈중앙화라는 가치를 통해 모든 이들에게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확신하며, 바이비트는 계속 가상자산 분야에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론칭하고, 업계에 새로운 변화를 만들고, 금융 서비스의 미래를 주도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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