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루센비에스’, 임상 3상서 오리지널 약물과 임상적 동등성 확인

김준혁 기자 승인 2022.11.23 10:26 의견 0
종근당 충정로 본사 [자료=종근당]

[한국정경신문=김준혁 기자] 종근당의 황반변성치료제 바이오시밀러 ‘루센비에스’의 임상 3상 결과가 국제학술지인 ‘플로스원(PLoS One)’에 게재됐다.

23일 루센비에스의 임상 논문 책임저자인 유형곤 교수에 따르면 루센비에스가 오리지날 약물인 루센티비 대비 임상적 동등성이 검증됐다. 특히 환자의 상태에 맞춘 선택적 투여 요법으로 황반변성 질환의 상태를 안정화하고 고정적 약물 투여로 인한 환자의 치료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황반변성은 눈 망막에서 빛을 받아들이는 조직인 황반이 노화와 염증으로 기능을 잃거나 심할 경우 실명에 이르게 하는 심각한 질환으로 전 세계적인 고령화 현상에 따라 환자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비정상적으로 생성된 혈관(신생혈관)에서 누출된 삼출물이나 혈액이 망막과 황반의 구조적 변화와 손상을 일으키는 습성 황반변성은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3대 실명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종근당은 2018년 9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서울대학교병원을 비롯한 25개 병원에서 총 312명의 신생혈관성(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 환자를 대상으로 루센비에스의 임상 3상을 진행했다.

약물투여 후 3개월 시점의 최대교정시력(BCVA)을 비교하는 1차 유효성 평가지표에서 15글자 미만의 시력 손실을 보인 환자의 비율을 분석한 결과 루센비에스 투여군에서 97.95%(143/146명), 오리지널 약물 투여군에서 98.62%(143/145명)으로 확인돼 두 약물간 동등성 범위를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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