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1위 수성’에 굳건한 자신감..베일 벗은 AI 혁신 ‘릴 에이블’

김제영 기자 승인 2022.11.09 15:36 의견 0
KT&G 임왕섭 NGP사업본부장이 신제품 ‘릴 에이블’(lil AIBLE)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제영 기자]

[한국정경신문=김제영 기자] 국내 전자담배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KT&G가 인공지능(AI) 혁신 기술을 더한 궐련형 전자담배를 출시한다. 올해 초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강자로 떠오른 KT&G는 전자담배를 미래성장 동력으로 삼아 업계 1위 굳히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KT&G는 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릴 에이블’(lil AIBLE) 출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오는 16일 공식 출시를 발표했다. 릴 에이블은 지난 2020년 릴 솔리드 2.0 출시 이후 약 2년 만에 내놓은 신제품이다.

릴 에이블은 독자적인 혁신 기술을 구현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점이 강점이다. KT&G가 소개한 혁신 기술은 2가지로 크게 기술적인 혁신과 사용자 편의성에 대한 혁신이다. 우선 기술적인 혁신 측면에서 릴 에이블은 ‘스마트 인공지능(SMART AI)’을 탑재했다.

스마트 AI 기능은 ▲프리히팅(Preheating) AI ▲퍼프(Puff) AI ▲차징(Charging) AI로 총 3가지 기술을 수행한다.

프리히팅 기능은 주변 환경의 온도와 습도 등을 고려해 최적의 스틱 예열 온도를 설정하는 기술이다. 퍼프 기능은 사용상황에 따라 추가 가능한 모금 수와 시간을 제안한다. 차징 기능은 디바이스 배터리가 50% 이하로 내려갔을 때 적절한 충전 타이밍 알린다.

사용자 편의성에 대한 혁신 측면에서는 하나의 디바이스로 3종류의 스틱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용스틱 에임(AIIM)은 ▲에임 리얼(담배잎 그 자체) 2종 ▲에임 그래뉼라(담뱃잎 과립화) 3종 ▲에임 베이퍼 스틱(담뱃잎 추출 액상 니코틴) 1종으로 총 6종이다.

KT&G는 맛의 강도 및 개인의 취향에 따라 하나의 디바이스로 여러 가지의 스틱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소비자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G 임왕섭 NGP사업본부장은 “하나의 기기로 3가지 전용스틱을 사용할 수 있어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합리적인 가격에 충족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며 “AI 기술도 적용돼 소비자의 편의성을 한 차원 더 높인 제품”이라고 말했다.

‘릴 에이블 프리미엄’ 1종과 ‘릴 에이블’ 기본 모델 4종, 전용스틱 ‘에임(AIIM)’ 6종 제품 이미지 [자료=KT&G]

릴 에이블 시리즈는 릴 에이블과 릴 에이블 프리미엄 총 2가지 모델로 선보일 예정이다. 기본 모델의 경우 울트라 블루·에어리 화이트·에나멜 레드·탄 그레이’ 총 4가지 컬러로 프리미엄 모델은 1종으로 출시된다.

릴 에이블 프리미엄은 기본 모델의 고급화 버전으로 OLED 터치스크린을 적용해 편의성을 강화했다. 스마트폰에 전용 앱(App)을 연동해 전화 알림, 날씨 및 캘린더 정보 확인이 가능하고 디바이스 분실 시 찾기 기능도 사용 가능하다.

KT&G 임왕섭 NGP사업본부장은 “프리미엄 모델의 컬러에 대한 고민은 했는데 가격에 대한 부담이 있어 기본적으로 릴 에이블 중심으로 판매가 될 것을 기대한다. 프리미엄 니즈는 있을 것”이라며 프리미엄 모델의 경우 “콜라보나 스페셜로 보완하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KT&G는 이번 신제품 출시와 함께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1위 수성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췄다. 올해 초 KT&G ‘릴’은 한국필립모리스 ‘아이코스’를 꺾고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 올해 3분기 기준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에서 KT&G의 시장 점유율은 48.5%다.

KT&G는 오는 2025년까지 전체 매출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비중을 5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밝혔다. 앞서 일부 운용사들이 주주제안을 통해 연초 대비 궐련형 전자담배 비중을 확대하라는 주문을 제시한 바 있다.

KT&G 임왕섭 NGP사업본부장은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이 성장을 하고 있는데 80% 이상이 릴 하이브리드”라며 “결과는 단언할 수 없지만 전체적인 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이고 단연코 1위 수성은 자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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