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천재지변·업황 둔화로 실적 부진..목표가는 유지-키움증권

윤성균 기자 승인 2022.10.25 07:48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포스코홀딩스의 3분기 실적이 천재지변과 철강업황 둔화로 부진했다. 키움증권은 4분기에도 일회성 실적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이미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됐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5만원을 유지했다.

25일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포스코홀딩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9200억원으로 7개 분기만에 1조원대가 깨지며 컨센서스 1조4800억원을 하회했다”고 밝혔다.

사업회사 포스코 영업이익은 4000억원, 포스코 제외한 연결 자회사 영업이익 합계는 5200억원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철강업황 둔화에 따른 마진 축소가 진행되는 가운데 냉천 범람에 따른 포항제철소 침수피해로 제품 판매량이 790만톤으로 부진했다”며 “재고 침수 피해 손실 944억원과 생산설비 복구비 916억 등 1860억원의 일회성비용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포스코케미칼, 포스코에너지 실적은 양호했지만 인도네시아 제철소, 중국 장가항 STS를 중심으로 철강 자회사들의 실적이 부진했다”고 덧붙였다.

침수피해가 발생한 포항제철소는 연말까지 주요설비의 복구가 마무리될 예정으로 4분기에도 일부 생산·판매 차질과 일회성 복구비용(최대 3000억원) 반영으로 포스코의 실적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키움증권은 연말까지 복구가 마무리되면 내년 1분기부터는 생산·판매·수익성이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포스코 분기실적은 이번 침수피해와 같은 개별적인 이슈만 없다면 중국 철강가격에 약 1분기 후행하기 때문에 주가는 실적의 선행지표인 중국 철강 가격과 주로 동행한다”며 “향후 중국 철강가격이 상승반전 하기 위해서는 달러강세 진정 또는 중국 경기회복 기대감 부각이 필요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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