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50조 + α' 유동성 공급.."금융시장 불안 및 유동성 위축 방지"

김제영 기자 승인 2022.10.23 15:18 의견 0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한국은행 총재를 비롯한 경제 관련 부처장들이 23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 거시경제 금융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제영 기자] 급격한 금리 인상과 '레고랜드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 등 유동성 위기가 현실화하면서 정부가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 가동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최근 회사채 시장과 단기 금융시장의 불안심리 확산, 유동성 위축을 방지하기 위해 기존 시장안정조치에 더해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50조원 플러스알파(+α) '규모로 확대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과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연 뒤 이렇게 말했다.

그는 "산업은행·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이 운영하는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 프로그램의 매입 한도를 기존 8조원에서 16조원으로 2배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어려움으로 유동성이 부족한 증권사에 대해 한국증권금융이 자체 재원을 활용해 3조원 규모 유동성을 지원하고 관계기관과 추가 지원도 확충하겠다"고 덧붙였다.

추 부총리는 "부동산 PF 적극 대응을 위해 모든 지방자치단체가 매입 보증을 확약하고, 정상 차환 지원과 본PF 자금조달 애로 완화를 위해 주택도시공사(HUG)·주택금융공사 사업자 보증을 10조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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