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급등 직격탄' 올 무역수지 적자 480억달러 전망.."역대 최대치"

이정화 기자 승인 2022.10.02 14:29 의견 0
2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 하반기 무역수지는 374억5600만달러 적자, 연간으로는 480억달러 적자를 보일 전망이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올해 무역수지 적자가 역대 최대치인 48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 하반기 무역수지는 374억5600만달러 적자, 연간으로는 480억달러 적자를 보일 전망이다. 이는 올 3~4분기 원/달러 환율, 최근 반도체 가격 약세를 반영한 수출입 물가 상승률 등 외생변수를 토대로 전망한 결과다.

480억 달러 적자는 무역통계가 작성된 지난 1964년 이후 최대 규모다. 외환위기 직전인 1996년 206.2억달러와 비교하면 약 2.3배에 달한다.

무역수지는 올 4월 24억8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이후 9월까지 6개월 내리 적자행진이다.

원/달러 환율이 급속히 올라도 이처럼 무역수지가 악화하는 것은 국제 원자재 가격 고공행진으로 수입물가가 높은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지금의 무역수지 적자는 높은 수입물가에 기인한 바가 커 해외 자원개발 활성화 등 공급망 안정과 해외 유보 기업자산의 국내 환류 유도, 주요국과의 통화스와프 확대 등 환율 안정을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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