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클리닉] 왼쪽·오른쪽 옆구리 통증, 요로결석 검사 필요하다는 신호일까

편집국 승인 2022.09.27 06:00 의견 0
요로결석은 통증을 주지 않고 잔석을 남기지 않아야 한다. 이에 따라 마취, 입원 등의 과정이 필요없는 체외충격파 쇄석술을 시행하는 일이 많다. 사진은 27일 근무 중인 서울리더스비뇨의학과 정재현 원장. [자료=한국정경신문]

[서울리더스비뇨의학과=정재현 원장] 요로는 신장, 요관, 방광, 요도 4곳을 합쳐서 부르는 말로, 이곳에 돌이 생기는 것을 요로결석이라 칭한다. 한 번 발생하면 소변의 흐름을 방해하고 극심한 통증, 요로감염, 수신증, 신부전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요로에는 모두 결석이 생길 수 있으나 90%는 신장이나 요관에서 발생한다. 비뇨기과 입원 환자의 4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흔하게 보이고 있으며, 신장 기능을 손상 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증상이 발생하는 즉시 진단 및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증상은 여러 가지가 있으며, 한 가지만 보이기도 하지만 대개는 복합적으로 발생한다. 극심한 옆구리 통증, 혈뇨, 탁뇨, 메스꺼움, 구토, 빈뇨, 절박뇨, 잔뇨감 등을 보인다. 감염으로 인해 고열, 오한과 같은 전신 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만약 이를 방치하게 된다면 심각한 합병증, 신장 기능 저하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다면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진대사와 관련된 질환이기에 수분 섭취와의 연관성이 높다. 수분을 적게 섭취하면 결석을 형성하는 과정이 억제하는 과정보다 강하게 작용하여 요로결석이 만들어진다. 그렇기에 체내 수분이 줄어들기 쉬운 요소들이 있을수록 발병률이 높다.

기온이 높아지고 땀을 많이 흘리는 것, 염분이나 기름진 음식, 동물성 단백질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 높은 온도에서 일하거나 똑같은 자세로 앉아서 일하는 직업 등에서 많이 발생한다.

또한 가족력이 있어서 똑같은 환경이어도 가족력이 있으면 발병률이 높아지고, 여성보다 남성이 2배 더 많이 발생한다. 일부 약물이나 질환에 의해 초래되기도 한다. 백내장, 위궤양, 통풍 치료제, 이뇨제, 비타민 C 등의 약물을 오래 복용하면 결석의 생성이 촉진될 수 있다.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 당뇨병, 통풍, 요로감염증 등의 질병이 있는 경우 요로결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응급 질환이라는 점에서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그렇기에 요로결석 병원에서는 문진, 병력 청취, 신체, 소변, 혈액 검사 등을 통해 전반적인 증상에 대해 알아보고 요로 단순 촬영(KUB), 경정맥 요로 조영술(IVP), 초음파, 복부 전산화 단층 촬영(CT) 등을 통해 요로결석의 위치, 크기, 개수 등을 판단한다.

모든 과정을 전부 시행하는 것은 아니고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게 대처하게 되는 만큼 이를 정확히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 번이라도 발생하면 재발하기도 쉬운 편이다. 재발률은 1년 내 10%, 10년 내 50%에 달할 정도로 높게 발생한다. 그런 만큼 평소 땀을 많이 흘리고 물을 잘 마시지 않는 사람, 기존에 요로결석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 혈뇨나 소화기 증상, 통증 등으로 인해 불편함을 겪고 있는 사람, 가족 중에 요로결석 치료를 한 경험이 있는 사람 등은 주기적으로 진단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요로결석에서 느껴지는 통증은 산통, 맹장염 복통과 더불어 사람의 3대 고통이라 이야기할 정도로 극심하게 나타난다. 그렇기에 전조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서 미리 대처해야 한다.

만약 전조 증상이 없이 바로 발생하는 경우 24시간 요로결석을 다루는 비뇨기과 등을 통해 대처해야 한다. 요로결석이 항상 특정 시간에만 찾아오는 것이 아닌 만큼 평소 주변에 24시 비뇨기과 등을 알아두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치료는 안전하면서도 통증을 주지 않고 잔석을 남기지 않아야 한다. 그렇기에 마취, 입원 등의 과정이 필요치 않은 체외충격파 쇄석술을 시행하는 일이 많다.

하지만 크기가 크거나 위치가 불리한 경우에는 요관 내시경, 복강경 등을 적용할 수 있다. 이는 결석의 상태에 따라 달라지기에 적합한 치료법을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

따라서 병원을 선택할 때에는, 모든 치료법이 다 가능한 곳인지 확인 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치료 후에도 결석이 배출될 수 있도록 하루 3리터 정도의 물을 마셔주며 극심한 통증, 고열 등이 동반되는지 경과 관찰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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