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클리닉] 노안 개선하는 다초점 백내장 수술..최근 '번짐 없는 렌즈' 선호

편집국 승인 2022.09.20 13:56 | 최종 수정 2022.09.21 16:35 의견 0

20일 강남조은눈안과 김준헌 원장은 "노안교정 수술 시 이벤트성 비용 등 가격 요소 보다는 안과 전문의의 임상경험과 숙련도, 병원 시스템 등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자료=한국정경신문]

[강남조은눈안과=김준헌 원장] 수정체의 노화로 인해 나타나는 노안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노화 과정이다. 나이가 들면 노화로 인해 수정체의 탄력이 떨어지고 수정체를 잡아주는 근육이 느슨해지면서 책이나 휴대전화의 글씨가 잘 보이지 않게 된다.

과거에는 노안을 당연한 것으로 생각해 돋보기에 의지해 생활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개선할 수 있으므로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자신의 눈 상태에 맞는 치료법을 알아보는 것이 현명하다.

노안증상은 진행 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진다. 젊은 연령대에서 백내장이 동반되지 않은 초기 노안은 수정체를 교체하지 않고 LBV노안라식이라는 방법으로 치료하는 것이 적합하다.

이에 비해 60~70대 이상에서 백내장이 동반된 노안은 눈의 수정체를 다초점 인공수정체로 교체하는 렌즈 삽입술로 치료한다.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기존의 단초점 인공수정체와 달리 바라보는 거리에 따라 초점이 맺혀 근거리와 원거리를 동시에 교정해주므로 수술 후 안경을 착용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렌즈의 종류에 따라 선명하게 보이는 구간이 달라 특정 거리의 시력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자신에게 맞는 렌즈를 선택해야 한다.

확실한 근거리를 위한 2중초점, PC용 중간거리를 위한 3중초점, 근거리와 원거리의 자연스런 초점 유지가 가능한 연속초점 렌즈 등 개인의 필요에 따라 다양한 렌즈를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렌즈는 회절형 다중초점의 원리로 작동하는데 근거리의 시력을 최대로 끌어 올리는 장점이 있는 반면, 렌즈 특유의 동심원 빛번짐이 동반되는 단점이 있었다.

최근 이러한 단점이 개선된 굴절형 연속초점 인공수정체가 개발돼 더 높은 원거리 시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회절형에 비해 굴절형 다초점 렌즈는 동심원 빛번짐도 없거나 매우 작아서 야간 운전을 많이 하는 경우 더욱 편안한 야간 시력을 제공한다.

최근에는 단초점 렌즈이면서 근거리 시력이 어느 정도 유지되는 렌즈도 주목받고 있다. 이 렌즈는 동심원 빛번짐이나 흐릿한 원거리시력의 불편함 없이 유효한 근거리 시력을 제공하기 때문에 양질의 시력을 원하는 이들의 선호도가 높다.

수술 전 원거리 시력이 높은 경우 또는 과거 라식, 라섹수술을 받은 경우 기존 인공수정체는 원거리 시력이 오히려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새로 개발된 굴절형 연속초점 인공수정체나 비구면 단초점렌즈의 경우 높은 원거리 시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근거리 시력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이와 더불어 야간 빛번짐이 없기 때문에 야간 활동이 많은 경우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백내장이 동반된 노안의 경우 인공수정체 삽입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 최근 등장한 다양한 기능의 인공수정체를 통해 효과적으로 노안증상 개선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에 노안교정 수술 시 이벤트성 비용 등 가격 요소 보다는 안과 전문의의 임상경험과 숙련도, 병원 시스템 등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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