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보험 등 자회사 비용 증가”..카카오페이, 2분기 영업손실 125억원

윤성균 기자 승인 2022.08.02 15:49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카카오페이가 2분기 12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증권, 카카오페이손해보험, KP보험서비스의 신규 서비스 출시 준비를 위한 시스템 구축과 인력 보강으로 인한 제반 비용이 증가한 영향이다.

2일 카카오페이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12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82억원 영업손실 보다 적자 폭이 더 커졌다.

이번 영업손실을 보험·증권 자회사 투자로 비용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 컸다. 2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24.9%, 직전 분기 대비 17.8% 커진 1466억원이 집행됐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카카오페이증권의 MTS 정식 출시와 핵심 온·오프라인 가맹점 결제 프로모션이 진행됨에 따라 광고선전비가 직전 분기 대비 69.6% 늘었다”며 “지급수수료의 경우 결제 매출 증가에 따른 매출 직접비 상승과 MTS 서비스 관련 서버 운영비, 보험 원수사 시스템 구축비용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28.4%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자회사를 제외한 카카오페이 별도 영업이익은 88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카카오페이 측은 하반기에는 자회사 사업들도 본 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카카오페이증권은 신용거래와 카카오톡 주식 거래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2분기 정식 출범 이후 첫 상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아직 초기 투자와 육성 단계에 있는 자회사의 신규 비즈니스로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적자지만 카카오페이의 성장과 함께 카카오페이증권의 수익이 개선되면서 하반기 이후에는 빠른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 2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29.1조, 2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1341억 원을 기록했다.

결제 부문은 온·오프라인의 핵심 가맹점 확보 전략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5.7% 성장했으나 마케팅비 증가에 따른 매출 차감 영향으로 직전 분기 수준을 기록했다.

금융 서비스는 대출 비교 서비스 활성화와 상품군 다양화 노력, 카카오페이증권의 두 자릿수 매출 증가에 힘입어 직전 분기 대비 40.3% 성장했다.

카카오페이는 하반기 수익원 다변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대출 영역에서는 국내 최초 정부 기금 버팀목 전세대출·일반 전월세대출 동시 비교 서비스와 사잇돌대출 서비스 출시, DSR 계산기 등 다양한 사용자 중심 서비스를 통해 대출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확고하게 굳힐 것”이라면서 “자회사 KP보험서비스에서 출시한 보험 비교 서비스를 통해 보험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오프라인 결제 편의성을 제공해 견조한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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