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탈현장시공 '박차'..조립식 교각시스템 특허 등록

강헌주 기자 승인 2022.08.01 10:41 의견 0
PC공법으로 완성된 피어캡 [자료=현대건설]

[한국정경신문=강헌주 기자] 현대건설이 건설현장의 탈현장시공(OSC)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교량 하부구조 전체에 PC(Precast Concrete)공법 적용이 가능한 조립식 교각시스템을 개발하고 특허 등록했다고 1일 밝혔다.

PC공법은 탈현장시공의 일환으로 기둥, 보, 슬라브 등의 콘크리트 구조물을 공장에서 제작한 후 건설현장으로 옮겨 조립하는 시공 방식이다. 현장에서 조립만 하면 되기 때문에 철근을 조립하고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기존 방식보다 공사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또 작업인력 감소로 비용도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기존 교량공사에서는 교량의 상부구조만 PC공법이 가능했다. 교량의 하부구조는 현장에서 철근을 조립하고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이로 인해 철근 조립에 시간과 인원이 과다 투입됐으며 고소작업에 대한 안전 우려와 도심지 교량공사에서의 교통 혼잡, 민원 등의 우려도 있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현대건설은 교량의 하부구조를 구성하고 있는 피어캡과 기둥을 포함, 교량의 하부구조 전체를 PC공법으로 제작할 수 있는 조립식 교각시스템을 개발하고 실물 모형에 대한 구조성능실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피어캡(Pier-Cap)은 기둥 위에 설치돼 상부구조를 지지하는 구조물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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