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수장 긴급 회동..“경제 복합위기 합동 대응 체계마련” 한 목소리

윤성균 기자 승인 2022.07.04 11:35 의견 0
4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경제수석 간담회'에 참석해 회의시작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최상목 경제수석, 추경호 경제부총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복현 금감원장. [자료=기획재정부]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금리 상승과 물가 급등의 경제 위기 속에서 경제·금융당국 수장들이 머리를 맞댔다. 이들은 복합 경제 위기 상황 대응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대응체계를 마련해 선제 대응하겠다고 한 목소리로 말했다.

4일 기획재정부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날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한은·금감위·금감원·경제수석 간담회’를 열고 최근 경제·금융 상황에 대해 논의한 후 정책과제와 공조 방안 등에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추 부총리를 비롯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지난달 16일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이후 18일 만의 회동이다.

수장들은 “국내외 금리 상승기에 거시경제 리스크 요인들이 현실화하지 않도록 관계부처 합동 대응체계를 구축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현재의 복합 경제위기 상황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비상한 경계감을 가지고 주요 이슈들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공동 대응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특히 오는 13일 열리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수장들은 '금리 상승기 거시경제 리스크'를 우려했다.

수장들은 금리 상승기 리스크와 관련해 금융·외환시장, 가계부채 및 소상공인·청년층 등 취약차주 부채, 금융기관 건전성, 기업 자금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하고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다음 주 (금통위의) 통화정책방향(통방) 결정회의가 있어서 오늘은 아무 말씀도 못 드린다”며 “통방이 끝난 다음에 시원하게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