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되살리기 적극 동참"..광양제철소, 옥곡·광양시장서 지역상권 힘 보태

최창윤 기자 승인 2022.07.01 09:00 의견 0
30일 생산기술부 직원들은 옥곡 5일장에서 감자, 호박, 생선, 국수 등 다양한 식재료와 함께 사무실로 돌아가 동료들과 먹을 간식을 구입하며 재래시장의 정겨운 분위기를 즐겼다. [자료=포스코 광양제철소]

[한국정경신문(광양)=최창윤 기자] 광양제철소(소장 이진수)가 최근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지역 전통시장 되살리기에 적극 동참해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 제철소에 따르면 일상회복 전환에 맞춰 가장 먼저 지역 전통시장을 찾은 곳은 생산기술부였다.

이날 생산기술부 직원들은 옥곡 5일장에서 감자, 호박, 생선, 국수 등 다양한 식재료와 함께 사무실로 돌아가 동료들과 먹을 간식을 구입하며 재래시장의 정겨운 분위기를 즐겼다.

광양제철소 생산기술부 주선정 사원은 “재래시장에는 집 근처 마트에서 살 수 없는 물건들이 많은데 최근 찾는 사람들이 줄어들어 안타까웠다”며 “다른 곳에서는 느낄 수 없는 재래시장만의 따뜻하고 넉넉한 인심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승복 품질기술부장을 비롯한 품질기술부 임직원 30여명도 이곳을 찾아 수박, 오이, 감자 등 여름 제철 음식을 구입하고 상인들과 덕담을 주고받는 등 코로나19로 지친 상인들에게 위로를 건넸다.

이승복 품질기술부장은 상인들에게 “오랜만에 찾아왔는데 잠시나마 지역 경제를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도 우리 지역의 시장을 자주 들릴 테니 좋은 물건을 많이 팔아주시라”고 말했다.

광양 5일장에는 압연설비부 임직원들이 모여 지역 상권 응원에 나섰다. 이들은 시장 곳곳을 둘러보며 주변 상인들을 살피고 살구, 자두 등 싱싱한 과일과 채소를 구입했다.

이날 광양 5일장에는 상인들과 흥정을 벌이며 웃음꽃으로 가득찬 압연설비부 직원들로 모처럼 활기를 띄었고 직원들은 붕어빵과 뻥튀기 등 먹을거리도 나눠먹으며 서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광양제철소는 사람들의 발길이 점차 줄어들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2015년부터 부서별로 매주 ‘전통시장 가는 날’을 정하여 광양읍·옥곡 등 재래시장 상인들에게 힘을 보태왔다.

그러던 중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 2월부터 시장 방문을 잠시 중단한 광양제철소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침체돼 있는 지역경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약 2년여 만에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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