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지방선거] '인천 e음카드' 치적 놓고 진실공방..누가 주인공?

김양훈 승인 2022.05.23 08:08 의견 0
(왼쪽부터) 국민의힘 유제홍 부평구청장 후보,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 [자료=유제홍 캠프, 인천시]

[한국정경신문(인천)=김양훈 기자] 국민의힘 유제홍 인천 부평구청장 후보와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가 '인천 e음카드' 성과를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유 후보는 “인천 e음카드를 만든 원조는 자신인데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가 유세 때 마다 마치 자신이 e음카드를 만들어 시민들이 잘 쓰고 있다는 것처럼 자랑을 늘어놓고 자신의 치적사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잘못된 정보로 유권자들을 호도하고 있는 행위라고 비판했는데 유 후보는 박 인천시장 후보에게 누가 인천 e음카드를 만든 장본인 인지 실체를 밝힐 기회를 주고자 한다며 토론회를 제안했다.

유 후보는 “인천 e음카드가 탄생한 배경에 대해 2017년 시의원 시절 준비과정을 거쳐 2018년 3월 '인천사랑상품권 발행 및 운영 조례안'을 최초로 발의했다"면서 "당시 270억원의 예산으로 처음으로 시행하게 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2018년 4월 인처너(INCHEONer) 카드로 첫 시범사업을 시작해 2019년경 인천시에 있던 A국장이 서구 부구청장으로 가면서 ‘서구e음’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게 됐고 이후 인천시에서는 ‘인천e음’이란 명칭을 붙여 사용하게 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인천e음 카드는 인천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국 최초로 만들어진 모바일앱과 선불카드가 결합된 인천사랑전자상품권이다. 인천지역에 사업자등록이 된 점포 중 99.8%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처럼 편의성과 범용성을 바탕으로 지난 3월 말 기준 누적 가입자수 229만8543명, 충전액 8조7262억1000만원, 결제액은 10조227억2300만원에 이르러 인천 시민들로부터 잘한 정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기초단체장 유제홍 후보와 광역단체장 박남춘 후보가 서로 자신들의 업적으로 내세우고 있어 e음카드 파장은 선관위 고발로까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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