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김정은에 "헬로, 끝".."김 위원장 면담 가능성, 북한의 진지한 태도에 달려"

송정은 기자 승인 2022.05.22 15:38 의견 0
22일 방한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과의 면담 이후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향해 할 말이 있냐는 질문에 "Hello, Period(안녕, 끝)"이라는 간단한 메시지를 전했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송정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 19 백신을 지원하겠다고 제안했지만 답변을 하지 않고 있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향해 간단한 메시지를 전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22일 오전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 정원에서 현대차그룹의 미국 투자 관련 소감을 전한 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전할 말이 있냐는 미국 CNN 기자의 질문에 "헬로"(Hello)라고 말하고 잠시 뜸을 들인 후 "끝"(period)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러한 간단한 메시지를 던진 것은 미국의 제안에 북한이 응답할 차례라는 뜻을 내포한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한미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에 코로나19 백신을 지원하겠다고 제안했지만 답변을 듣지 못했다"며 "내가 북한 지도자와 만날 지는 그가 얼마나 진실하고 진지하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아시아 순방 기간 동안 북한의 핵실험을 걱정하느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북한이 어떤 일을 하든지 준비하고 있다"며 "북한의 행동에 우리가 어떻게 대응할지 숙고해 온 만큼 이 질문이 그걸 뜻한다면 나는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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