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12년/게임산업] 상반기 부진 깨고 반등하나..대작 몰려온다

이상훈 기자 승인 2022.05.20 14:25 | 최종 수정 2022.05.20 15:05 의견 1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올해 상반기 실적 부진과 글로벌 경기 침체로 게임 관련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이에 주요 게임사들이 하반기에 대작을 속속 선보일 예정이어서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 엔씨소프트, '프로젝트TL'로 하반기 공략

'프로젝트TL'. [자료=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는 1분기 리니지W의 실적이 반영돼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때문에 하반기에도 현재의 분위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엔씨소프트는 하반기에 리니지W의 출시 국가를 넓혀 북미와 유럽 등에 서비스할 예정이다. 아울러 '블레이드앤소울2'의 일본 및 대만 등 출시가 예정돼 있다.

그렇지만 가장 기대되는 게임은 연내 출시 예정인 대작 '프로젝트TL(Throne of Liberty)'이다. 엔씨소프트는 여름께 쇼케이스를 열고 프로젝트TL의 상세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공개된 정보가 거의 없지만 프로젝트TL은 오픈월드 형태로 출시될 것으로 보이며 PVP(플레이어 간 대결)와 RVR(진영 간 대결)이 강조된 게임일 것으로 예상된다.

■ 넷마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시작으로 줄줄이 대작 출시

올해 출시 예정인 넷마블 주요 작품들. [자료=넷마블]

넷마블은 1분기 대형 신작의 부재로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지만 연초 진행한 제5회 넷마블 NTP 행사를 통해 2023년까지 대작 20편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중 상당수가 아직 출시 전인 만큼 올해~내년 출시가 기된다.

넷마블이 2분기 내 출시하는 작품 중 '제2의나라'가 해외에 P2E(게임하며 돈 벌기) 게임으로 출시된다. 또 캐주얼 슈팅 게임인 '골든브로스'와 방탄소년단(BTS)의 캐릭터 '타이니탄'을 활용한 리듬액션 게임 'BTS드림: 타이니탄 하우스', 액션 RPG인 '디즈니 미러 가디언즈', '머지 쿵야 아일랜드' 등도 2분기 내 출시될 예정이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자료=넷마블]

하반기에는 먼저 인기 IP를 바탕으로 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 국내에 출시된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원작의 작화와 감성을 잘 살린 모델링과 인게임 분위기로 첫 공개 당시부터 팬들의 기대가 큰 작품이다.

'오버프라임'. [자료=넷마블]

이 외에도 '오버프라임', '몬스터 길들이기: 아레나', '킹 오브 파이터즈: 아레나', '챔피언스: 어센션', '모두의마블: 메타월드', '그랜드크로스W', '하이프스쿼드(구 '스쿼드배틀')'도 하반기부터 속속 출시될 전망이다.

■ 넥슨, '던파 듀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히트2' 등으로 게이머 유혹

'DNF 듀얼'. [자료=넥슨]

1분기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출시하며 좋은 반응을 얻은 넥슨은 그 실적이 1분기에 반영되지 않았지만 대신 2분기 실적에 반영돼 실적을 크게 향상시킬 전망이다.

넥슨은 2분기 이후부터 '프로젝트 D', '히트2(HIT2)', 'DNF DUEL(던전앤파이터 듀얼)', '아크 레이더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등 유명 IP를 포함한 다양한 신작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DNF 듀얼은 던전앤파이터 IP를 활용한 2.5D 그래픽 기반 대전 격투 게임이다. PC와 콘솔용으로 제작되며 글로벌 흥행이 예상되는 작품이다. DNF 듀얼은 6월 28일 출시가 예정된 작품이다. 2분기 출시지만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흥행 성적이 나올 전망이다.

넥슨의 '카트라이더' IP를 사용한 기대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도 오는 하반기에 출시된다. 이 제품은 PS5 등 콘솔로도 출시되고 원작에 없던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 시스템이 도입됐다. 캐릭터·스킨·카트 등을 다양하게 꾸미고 자신의 개성도 표현할 수 있어 다시금 카트라이더 붐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히트2'. [자료=넥슨]

넥슨의 여러 출시 예정작 중 가장 기대가 큰 작품은 '히트2(HIT2)'다. 히트2는 넥슨게임즈 출범 이전 넷게임즈가 개발해 흥행에 성공한 모바일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지난 2015년 정식 출시 이후 누적 다운로드 2500만을 기록한 흥행작이며 동시에 넥슨 모바일 게임 최초 양대 앱마켓 매출 1위 기록을 안겼다.

히트2는 넥슨이 넷게임즈와 넥슨지티를 합병해 출범시킨 넥슨게임즈의 첫 모바일 신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작의 흥행요소와 세계관 계승, 그리고 그간 향상된 개발 노하우를 담고 대규모 전투와 오픈필드 등이 어우러져 또 한 차례 흥행 성공을 노리고 있다.

■ 크래프톤, '칼리스토 프로토콜'에 큰 기대

'로드 투 발러: 엠파이어스'. [자료=크래프톤]

상반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액을 기록한 크래프톤도 하반기에 대작을 연달아 선보인다. 크래프톤의 독립 스튜디오 드림모션의 모바일 실시간 대전 전략 게임(RTS) '로드 투 발러: 엠파이어스'의 글로벌 사전예약을 실시했으며 연내 출시될 예정이다.

이 게임은 총 9종의 수호신과 60여 종에 달하는 다양한 유닛의 조합을 활용해 다양한 전략을 구상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사실적인 그래픽과 역동적인 연출로 대규모 전장의 느낌을 잘 살린 것이 특징이다.

출시가 기대되는 크래프톤의 주요 작품 '프로젝트M'과 '칼리스토 프로토콜'. [자료=크래프톤]

또 하반기에는 언노운월즈의 PC 게임 신작 '프로젝트M'과 스트라이킹디스턴스 스튜디오의 '칼리스토 프로토콜'이 출시된다. 프로젝트M은 얼리 엑세스 형태로 올해 안에 출시될 전망이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개발사인 SDS가 2019년 미국에서 AAA급 게임 타이틀 개발 경험이 있는 제작진을 주축으로 설립됐다는 배경, 그리고 '데드스페이스(Dead Space)', '콜 오브 듀티(Call of Duty)'의 주역인 글렌 스코필드(Glen Schofield)가 이끌고 있다는 점 때문에 출시 전부터 초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2320년 목성의 위성 칼리스토에서 펼쳐지는 일을 담아낸 서바이벌 호러 게임으로, PC 및 콘솔 플랫폼에서 동시에 플레이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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