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적자' 한전, 비상 대책 추진..6조원 이상 재무개선 목표

이정화 기자 승인 2022.05.18 16:40 의견 0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1분기 사상 최대 적자를 거둔 한국전력공사가 경영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6조원 이상의 재무개선을 목표로 자산 매각 등에 나서는 등 비상 대책을 추진한다.

한전은 발전자회사 등 전력그룹사 사장단이 한전 아트센터에서 '전력그룹사 비상대책위원회'를 긴급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공유했다고 18일 밝혔다.

한전은 글로벌 연료가격 급등으로 지난해 5조8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올 1분기에도 지난해 연간 적자를 뛰어넘는 7조8000억원의 손실을 봤다. 이 기세라면 올해 30조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에 전력그룹사는 약 6조원 이상의 재무개선을 목표로 발전연료 공동구매 확대, 해외 발전소 및 국내 자산 매각 등 가능한 모든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출자지분 매각 8000억원 ▲부동산 매각 7000억원 ▲해외사업구조조정 1조9000억원 ▲긴축경영을 통한 2조6000억원 등 재무개선을 추진한다.

한전 정승일 사장과 전력그룹사 사장단은 "현재의 위기 상황을 그간 해결하지 못했던 구조적·제도적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전력그룹사의 역량을 총 결집하기로 다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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