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첫 현장 행보는 ‘거시금융점검회의’..“대내외 여건 급변..선제적 대응”

윤성균 기자 승인 2022.05.13 13:35 의견 0
13일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중구 명동 국제금융센터에서 열린 거시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첫 현장 행보로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윤 대통령은 코로나 팬데믹 여파와 글로벌 공급망 차질, 물가 강승 등 대내외 경제 상황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선제적 대응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13일 윤 대통령은 서울 중구 국제금융센터에서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는 윤 대통령의 첫 대외 현장 행보로 경제와 민생 안정을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회의에는 정부와 한국은행 관계자들, 민간·시장 전문가들이 참석해 글로벌 경제·금융시장 상황과 선제 대응 방안을 깊이 있게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최재영 국제금융센터 원장은 “현재 글로벌 경제 상황은 매우 불안정한 상황으로서 위기 국면으로 진입할지의 기로에 서 있는 상황”이라며 “실물 경제는 성장은 둔화되고 물가는 상승하는 슬로플레이션이 진행되고 있고 금융시장은 주가가 하락하고 금리가 상승하는 달러화는 강세화되는 전형적인 불안 상태를 보여 이 상황이 더 심화되면 스태그플레이션과 금융 위기 국면으로도 진입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최근 대내외 경제 여건이 급변하고 있다”며 “코로나 팬데믹 여파와 글로벌 공급망 차질, 물가 상승과 각국의 통화정책 대응으로 인해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고 무역수지 적자 전환과 실물 경제의 둔화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대책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어제 소상공인에 대한 온전한 손실 보상과 민생 안정을 위한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지만 국민이 실제 피부로 느끼는 경제는 매우 어렵다”면서 “정부는 이럴 때일수록 경제 상황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그걸 바탕으로 위기를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제를 정확히 진단하기 위해서는 늘 현장에서 답을 찾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경제는 우리 국민의 삶, 그리고 현장에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