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차세대 화이트 바이오 사업 시동.."신사업 이익 비중 제고" 의지

이정화 기자 승인 2022.05.11 13:48 의견 0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현대오일뱅크가 미래 성장 동력으로 차세대 화이트 바이오 사업에 본격 시동을 건다.

현대오일뱅크는블루수소, 친환경 화학·소재와 함께 화이트 바이오 사업을 미래 신사업 중 하나로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대해 주영민 현대오일뱅크 사장은 "기존 정유 공정의 기술력과 원가경쟁력을 접목해 화이트 바이오 사업을 지속해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며 "2030년까지 화이트 바이오, 블루수소, 친환경 화학·소재 등 신사업의 이익 비중을 70% 수준으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현대오일뱅크는 기름 찌꺼기, 폐식용유, 땅에 떨어진 팜 열매 등 비식용 자원을 원료로 활용해 화이트 바이오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사업 투자 로드맵도 제시했다.

1단계로 2023년까지 대산공장 1만제곱미터 부지에 연산 13만톤 규모의 차세대 바이오디젤 제조 공장을 건설하고 오는 2024년까지 대산공장 내 일부 설비를 연산 50만톤 규모의 수소화 식물성 오일(HVO) 생산설비로 전환할 계획이다.

2단계로는 HVO를 활용한 차세대 바이오 항공유를 생산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할 방침이다. 국내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등 해외 현지에 화이트 바이오 제조 공장을 직접 건설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3단계에서는 2026년까지 글리세린 등 화이트 바이오 부산물을 활용해 바이오 케미칼 사업을 추진한다. 오는 2030년까지 연간 100만톤에 달하는 화이트 바이오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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