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5G·IPTV 실적 쌍끌이"..1분기 영업익 전년대비 15.5%↑

송정은 기자 승인 2022.05.10 14:59 의견 0
10일 SK텔레콤이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2년 1분기 매출 4조2772억원, 영업이익 4324억원, 순이익 2203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자료=한국정경신문DB]

[한국정경신문=송정은 기자] SK텔레콤의 5G를 필두로 한 MNO(이동통신서비스)와 IPTV가 투톱 역할을 해내며 올 1분기 호실적을 이끌었다.

SK텔레콤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2년 1분기 매출 4조2772억원, 영업이익 4324억원, 순이익 2203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MNO, IPTV 등 주요 사업 영역에서 성장을 바탕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와 15.5% 성장했다. 반면 순이익은 작년 11월 시행한 인적분할로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등이 제외된 영향으로 61.5% 감소했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양사의 2022년 첫 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각각 MNO와 미디어 영역에서의 성장을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상승했다.

SK텔레콤의 경우 별도 기준 2022년 1분기 매출 3조774억 원 영업이익 356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 16.2% 성장했다. 특히 5G 가입자가 100만명 이상 증가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SK브로드밴드는 전년 대비 6.1% 증가한 매출 1조26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0.9% 증가한 761억 원이다. 특히 SK브로드밴드는 지난 2021년 2분기부터 4분기 연속 IPTV 가입자 순증 1위를 달성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올해 ▲유무선 통신 ▲미디어 ▲엔터프라이즈(데이터센터, 클라우드) ▲AI버스(AI, 메타버스) ▲커넥티드 인텔리전스 (도심항공교통 등 미래 디바이스 연결 산업) 등 핵심 5대 사업군을 중심으로 성장을 추진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이 먼저 AI버스 분야의 성장에 힘을 쏟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AI버스의 주요 사업 중 하나인 구독서비스 'T우주'가 최근 이용자 100만명을 넘어섰다"며 "당사의 구독서비스 총 상품 판매액(GMV, Gross Merchandise Volume)은 1분기에만 1300억원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높은 이용자 편의성과 소셜 기능을 강점으로 한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도 3월 기준 MAU(월간 실 사용자 수) 135만명을 달성했다"며 "이프랜드는 해외 유수의 통신사들과 글로벌 진출을 협의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미디어 사업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SK텔레콤의 T커머스 자회사 SK스토아는 올 1분기 매출 895억원을 달성하며 국내 T커머스 매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엔터프라이즈 사업의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7.4%증가했다. 지난해 7월 오픈한 가산·식사 데이터센터는 꾸준한 수요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되며 차기 데이터센터도 준비 중이다. 또 클라우드의 이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도 증가 추세에 있다.

유뮤선 통신 분야에서는 특히 5G 인프라 고도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올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2794억원의 CAPEX(설비투자)를 집행했다. 4년 연속 3조원대의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양 사는 올해에도 전년과 비슷한 규모의 설비투자를 진행할 방침이다.

SK텔레콤 김진원 CFO는 "올해 1분기에는 MNO와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주요 사업 영역이 고르게 성장했다"며 "5대 사업군을 중심으로 성장과 혁신을 창출하는 한해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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