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강남 첫 상륙한 ‘굿 스터프 이터리(GSE)’..갓 수확한 신선함을 담다

대우산업개발 이안GT, 스마트 'GT팜' 도입
"식품 재배,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김제영 기자 승인 2022.04.26 15:57 의견 0
팜 하우스 버거 [자료=김제영 기자]

[한국정경신문=김제영 기자] 스마트 팜에서 갓 재배해 신선한 채소와 안심 재료를 담은 건강한 버거가 강남에 상륙한다. 코로나 이후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신선·안심 콘셉트의 색다른 버거가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대우산업개발 자회사 이안GT는 내달 1일 프레즈 오바마 버거로 유명한 ‘굿 스터프 이터리(GSE)’ 한국 매장 1호점을 서울 강남에서 시범운영한다. 세계 최초 매장 내 스마트 팜인 GT팜을 도입해 신선한 채소와 안심할 수 있는 재료로 최상의 미식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대우산업개발은 사업 다각화를 위해 F&B사업 자회사인 이안GT를 설립했다. 이안GT 자회사명은 대우산업개발 주거 브랜드 이안(iaan)과 고객에게 최고의 맛(Great Taste)를 선사하겠다는 의지를 담겼다는 설명이다.

굿 스터프 이터리 강남점 내부 인테리어 [자료=김제영 기자]

이안GT 이미현 부사장은 기자 간담회에서 “대산업개발은 아파트·주상복합·오피스텔 등 주거공간과 환경을 개선하는 일을 하면서 의식주 발전에 대해 노력하고 있다”며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공간에서 쾌적한 생활을 영유하도록 돕고자 하는 비전 아래 건강한 먹거리 키워드, 내 눈으로 안전한 식품 재배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팜’을 도입했다”고 브랜드 런칭 이유를 밝혔다.

굿 스터프 이터리가 내세운 경쟁력은 안심과 신뢰다. 코로나 이후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에 주목했다는 설명이다. GT팜은 매장 내에서 총 12종의 채소를 자연에 가까운 상태로 재배한다. 네덜란드 라이크즈안 사가 개발한 유전자 변형이 없는 종자를 자연 순환 여과 시스템을 적용해 무농약 재배가 가능하다.

굿 스터프 이터리 강남점 스마트 팜 [자료=김제영 기자]

실제로 강남 1호점 매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푸릇한 채소가 가득한 GT팜이 눈에 띤다. 굿 스터프 이터리의 차별점을 상징하는 시설로 채소가 자라는 모습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매장 내부 인테리어도 각양각색 식물을 배치해 역시 자연친화적인 분위기를 살렸다. 입맛을 돋우는 붉은 계열 디자인과 잘 어우러져 신선한 느낌을 강조하는 듯하다.

채소 외에도 안심할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한다. 계란의 경우 무항생제·동물복지 인증 유정란을, 패티는 콜드체인 유통을 통해 냉장 스테이크용 알목심 150g을 담았다는 설명이다.

먼저 맛본 샐러드는 샐러드 전용 살라노바 상추와 파프리카가 담겨 신선하면서 단 맛이 느껴졌다. 불규칙한 모양의 감자튀김은 바삭하고 3가지 소스와 잘 어울렸다.

팜 하우스 버거 [자료=김제영 기자]

팜 하우스 버거는 굿스터프이터리의 시그니처 메뉴다. 가격은 단품 1만1900원이다. 버터헤드와 라리크, 냉장 소고기 패티와 딜 피클이 담겼다. 얼리지 않아 육즙이 풍부하다는 소고기 패티는 담백하면서 씹는 맛이 살아있다. 적절한 소스 배합과 아삭한 채소 식감이 더해져 풍부한 맛을 자랑한다.

다만 건강하고 안심할 수 있는 식재료로 프리미엄 버거를 표방하는 만큼 매출과 원가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콜드체인 냉장 소고기 유통과 동물복지 계란·무농약 채소 등 안심 재료는 일반 식재료보다 2~3배 정도 원가가 높다. 가격대는 자연스레 높은 수준에서 형성된다.

(왼쪽부터 시계방향) 사이드 메뉴 샐러드와 감자튀김, 팜 하우스 버거 단면과 3가지 소스 [자료=김제영 기자]

이안GT는 굿스터프이터리 서울 강남점을 시작으로 2025년 내 수도권 중심 7개의 직영 매장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안GT 이미현 부사장은 “프리미엄을 추구하다보니 원가가 높을 수밖에 없다”면서도 “단일 매장이 아닌 넥스트를 생각하고 있고 스마트 팜을 통한 새로운 비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당장 영업이익보다 품질을 우선시했다. 새로운 도전으로 이해해달라. 목표 매출은 월 3억원”고 답했다.

이어 “스마트 팜과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 아이템으로 버거가 적당하다고 판단해 선택했다”며 “스마트 팜을 매장 안 가져와 직접 보여줄 수 있게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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