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망자 증가하는 상하이 이어 베이징도 확진자 증가

이상훈 기자 승인 2022.04.24 16:01 의견 0
코로나 검사받는 베이징 시민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코로나19로 봉쇄된 중국 상하이에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수도 베이징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타나고 있어 중국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4일 중국 보건당국인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전날 상하이의 코로나19 사망자는 3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상하이에서 집단 감염이 시작된 이후 가장 많은 사망자수다. 지난 17일 처음 사망자가 보고된 상하이의 누적 코로나19 사망자는 현재까지 87명으로 증가했다.

이날 상하이의 감염자 수는 2만1058명(무증상자 1만9657명)으로, 2만명 대를 유지했다.

한편 수도 베이징에서도 2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국 방역 당국은 학교와 단체관광 등을 통해 코로나19가 전파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당국은 확진자가 나타난 학교에 대해 등교수업을 중단하고 확진자의 거주지를 봉쇄하는 등 조치를 취함과 동시에 접촉자를 격리했다. 그러나 확진자가 감염 사실을 모른 채 외부 활동을 했기에 지역사회 확산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베이징시 방역 당국 관계자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감염자군이 다양하고 이들의 활동 범위가 넓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베이징이 상하이처럼 봉쇄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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