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조원태 회장 '김만배 돈세탁 관여 의혹' 전면 부인.."일면식도 없어" 일축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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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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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한진그룹이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인물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통해 '50억 클럽'에 돈을 건네려 했다는 의혹에 사실 무근이라고 강력히 부인했다.
한진그룹은 공식 입장을 통해 "조 회장은 대장동 의혹과 관련 일부 언론에서 언급하는 인물들과 일면식도 없다"고 1일 밝혔다.
앞서 한겨레신문은 남욱 변호사가 서울중앙지검 피의자 신문에서 "김만배로부터 들은 이야기로는 대한항공 조원태 회장에게 돈이 갔고 그 돈은 조원태가 한바퀴 돌려서 약속클럽에 준 것으로 조원태로부터 받을 것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도 있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조 회장이 김 씨의 '돈세탁' 과정에 관여했을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
이에 한진그룹은 "최근 보도된 30억원 대여 및 상환 거래 이외에 조 회장과 한진그룹의 어떤 계열사도 대장동 관련 일체의 거래 사실이 없다"면서 "이는 검찰 조사를 통해서도 충분히 밝혀진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검찰수사 기록에서 남욱 변호사가 조 회장과 관련해 김만배를 통해 들었다고 언급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지난해 7월 23일 지인을 통해 김 씨에게 30억원을 빌렸고 그로부터 20일 뒤인 8월 12일 상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진그룹은 "(조 회장이) 세금 납부의 필요에 따라 단기적으로 자금 흐름이 어려워 지인에게 자금조달을 부탁했다"며 "해당 지인은 홍성근 머니투데이 회장 측에 요청했고 이를 김 씨에게 부탁해 자금을 빌려 조달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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