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오미크론 우세화 대응 치료·방역체계 전환”

최규철 기자 승인 2022.01.26 13:56 의견 0
26일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아침 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에서 오미크론 변이 우세화에 대응해 치료체계와 방역체계를 전환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자료=경남도청]

[한국정경신문(창원)=최규철 기자]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이 “오미크론 변이 우세화에 대응해 치료체계와 방역체계를 전환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하 권한대행은 26일 아침 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에서 “전국적으로 하루 확진자가 1만3000명을 넘었고 우리 경남도 하루만에 사실상 더블링된 수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경남은 지난 24일 하루 확진자가 344명으로 코로나 발생 이후 처음으로 300명을 돌파한 가운데 하루만인 25일 542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이전 최다 발생은 작년 12월 28일 265명이었다.

하 대행은 “재택치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각 시군은 재택치료관리의료기관을 확충하고 재택치료자 응급연락 및 응급이송체계를 원활히 운영해 확진자와 가족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의 경우 그동안 재택치료 대상에서 제외해 생활치료센터 및 병원에 우선 배정해 왔으나, 지난 19일부터 재택치료 대상으로 변경됐다.

또한 다음달 3일부터 시행되는 ‘동네 병․의원 중심 검사․치료 체계 전환’에 대비해 “기존 선별진료소를 포함해 신속항원검사를 위한 자가검사키트 및 장소․시설, 운영인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재택치료가 늘어나게 되면 가족 공동생활자의 감염 차단이 병행돼야 한다”면서 “각 시군이 운영 중인 안심숙소를 최대한 활용하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날(26일)부터 광주, 전남, 평택, 안성 등 오미크론 우세 4개 지역에서 ‘동네 병․의원 중심 검사․치료 체계 전환’을 시범시행한다. 오미크론에 집중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기존 pcr(종합효소연쇄반응) 검사는 60대 이상 고위험군 및 우선검사 필요군에 집중하며 이외 대상자는 보건소 선별진료소 등에서 자가·신속항원검사 방식으로 전환된다.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면 pcr 검사를 추가실시하는 방식이다. 다음달 3일부터 전국으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며 그에 앞서 오는 29일부터 전국 256개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항원검사가 가능하다.

최근 확진자가 급증한 양산시 등의 보고를 받은 하 대행은 “소아, 청소년 및 학원, 체육시설의 집단감염이 눈에 띈다”며 “전체 시군이 관련 시설을 선제적으로 적극 점검하라”고 주문했다.

마무리 발언을 통해 “최근 전국적인 증가 양상을 보면 우리 경남도 기하급수적 증가에 당면할 수 있다”고 강조한 하 대행은 “필요한 대비를 선제적으로 해나가는 한편, 도민들께서 과도한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현재 상황과 재택치료, 신속항원검사에 대한 내용을 상세히 안내하라”고 지시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