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4분기 또 사상 최고치 화물 매출 전망..투자의견 ‘매수’-하나금투

윤성균 기자 승인 2022.01.25 07:40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대한항공이 4분기 화물사업 호조에 힘입어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금융투자는 대한항공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1000원을 유지했다.

박성봉 하나금투 연구원은 25일 보고서에서 “4분기 대한항공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9000억원과 706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전세계적으로 위드코로나 도입에 따른 해외 여행 기대감이 확돼됐지만 오미크론 바이러스 확산으로 입국 금지 혹은 격리기간이 재확대되면서 해외여행 수요는 여전히 부진하다”면서 “대한항공의 국제선 수송은 지난 2019년 4분기 대비 90.0% 감소가 예상되고 국제선 탑승률도 40.0%에 그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화물 사업은 주요국의 물류대란으로 분기 최고 매출 달성이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미주노선을 중심으로 전세계 화물 수출 회복과 컨테이너선 공급 부족에 따른 항공화물 수요 확대가 지속되면서 화물 수송이 전년동기대비 13.2% 증가했다”며 “동시에 운임 또한 36.1% 급등해 화물사업의 분기 최고 매출 달성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하나금투는 대한항공의 항공화물 수요 호조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고 하반기로 갈수록 국제선 수요 회복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전세계적으로 여전히 코로나19 확산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단기간에 국제선 여객 수요가 본격적으로 회복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면서 “국내 항공사들이 자가격리가 면제되는 하와이, 사이판 등 휴양지 노선을 중심으로 운항 확대를 추진 중이고 유럽과 미국에서의 오미크론 확산 정점에 대한 전망이 제기되는 가운데 영국이 최근 방역을 완화하겠다고 밝히는 등 하반기에는 국제선 수요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항공화물의 경우 주요 국가들의 물류대란이 여전한 가운데 컨테이너선 운임도 높은 수준이 지속되고 있다”며 “1분기에도 항공화물 수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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