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인텔 반도체 투자에 "역사적 투자"..삼성·SK하이닉스 사례 거론

김제영 기자 승인 2022.01.23 16:28 의견 0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제영 기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 투자에 대해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연설을 통해 미 반도체기업 인텔이 오하이오주에 200억 달러(한화 약 24조원)를 들여 반도체 제조시설을 짓기로 한 데 대해 “역사적 투자”라고 치켜세웠다.

삼성의 대미투자도 함께 거론하면서 중국과의 경쟁에서 뒤처지면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미국 역사상 반도체 제조 분야 최대 규모 투자 중 하나”라며 “7000개의 건설 일자리와 3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작년에는 삼성과 마이크론 같은 대형 반도체 회사들이 800억 달러를 들여 미국에 신규 시설을 짓겠다고 약속했다”면서 삼성의 투자도 거론하면서 “중국은 글로벌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며 중국과의 경쟁 대처와 미국 내 투자 확대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백악관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연설에 앞서 미국내 반도체칩 제조역량 확대를 자찬하는 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 삼성과 SK하이닉스의 대미투자 사례도 거론했다.

삼성이 텍사스주에 170억 달러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면서 이는 작년 5월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을 포함해 바이든 행정부가 기울인 지속적 노력의 결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SK그룹이 미국에 새로운 연구·개발(R&D) 센터 투자 계획을 밝힌 것도 사례에 포함됐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억 달러를 들여 실리콘밸리에 신성장 분야 혁신을 위한 대규모 R&D 센터를 설립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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