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랜드, 로봇형 안마의자 선보인다..다리 마사지부 양쪽 따로 구동

김성원 기자 승인 2022.01.03 16:34 | 최종 수정 2022.01.03 16:36 의견 0
바디프랜드가 CES 2022에서 공개하는 안마의자 ‘팬텀 로보’. [자료=바디프랜드]

[한국정경신문=김성원 기자] 바디프랜드가 양쪽 다리 마사지부를 따로 구동시킬 수 있는 '로봇형 안마의자'를 글로벌 무대에 선보인다.

바디프랜드는 다음달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2’에서 로봇 형태의 안마의자 ‘팬텀 로보(Phantom Rovo)’를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팬텀 로보는 인류의 건강 수명을 10년 연장하는데 기여하겠다는 포부 아래 약 5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만든 미래형 헬스케어 제품이다. ‘착용’한다는 콘셉트로 양쪽 다리 마사지부가 독립적으로 구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두발을 동시에 넣어 왼쪽 다리와 오른쪽 다리 구분없이 동일한 마사지 패턴을 제공하는 형태의 기존 안마의자와는 달리 ‘로보 모드’를 통해 상황에 따라 양쪽 다리가 서로 다른 움직임과 마사지를 구현할 수 있다. 나아가 스트레칭 등의 운동 효과까지 볼 수 있다.

로보 모드는 ▲장요근 스트레칭 ▲사이클 ▲햄스트링 스트레칭 ▲트위스팅 스트레칭 등 4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다리 마사지부가 분리되는 인체공학적 원리를 적용해 기존에는 전혀 없던 새로운 방식의 마사지를 제공한다.

‘장요근 스트레칭’은 척추와 고관절의 신전 동작을 통해 장요근을 효과적으로 늘여주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장요근의 이완을 얻고 허리에 부하되는 과도한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사이클’은 움직임이 적은 사용자를 위해 골반, 무릎, 발목의 움직임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반복적인 관절 움직임을 통해 골반, 무릎, 발목 관절의 건강한 자극을 제공한다.

‘햄스트링 스트레칭’은 굳은 햄스트링 근육을 늘리는 스트레칭 시켜주어 근육의 단축 및 부상 방지를 도와준다. ‘트위스팅 스트레칭’은 허리를 좌우로 회전시키는 동작을 통해 요추 주변 근육을 스트레칭하고 요추 주변 근육을 이완시킨다.

특히 팬텀 로보에는 국내외 실용실안 및 특허 기술이 적용됐다. ‘독립적으로 구동하는 복수개의 다리 마사지부를 포함하는 마사지 장치 기술(10-2134994)’, ‘독립적으로 구동하는 복수개의 다리 마사지부를 포함하는 마사지 장치(ZL 202020166360X)’ 등이다.

양쪽 다리 마사지부의 길이가 각각 조절돼 골반이 틀어지거나 양쪽 다리 길이가 달라 기존의 안마의자에 불편함을 느끼는 사용자에게 편안한 맞춤 마사지를 제공하는 특허기술 역시 향후 제품에 적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번에 성인 평균 엄지손가락 너비의 10분의 1보다 작은 1.25mm씩 움직이며 정교하게 마사지하는 ‘핑거 무빙(Finger Moving)’ 기술을 적용한 'XD-Pro(프로) 마사지 모듈'을 탑재해 사람의 손맛에 가까운 마사지가 가능하다. 정밀한 체형 인식과 함께 안마 각도도 세밀하게 조절돼 디테일한 안마감을 제공한다.

바디프랜드는 이 제품을 시작으로 재활치료 영역으로의 확장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개별 구동이 가능하다는 제품의 특성을 살려 보다 섬세한 마사지와 나아가 재활 영역과 연계해 재활치료를 위한 의료기기 제품으로 진화시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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